닛신코리아(주) 가이나, 단열도료로 세계최초 UL723 인증
닛신코리아(주) 가이나, 단열도료로 세계최초 UL723 인증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8.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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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연기 확산 시험 Class A 획득
일본 우주항공국(JAXA)이 인증한 도료 한국 소비자에 선보여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닛신코리아(주)는 한국 판매권을 가지고 있는 세라믹 단열도료 가이나(GAINA)가 가장 엄격한 안전 규격인 UL723시험에서 Class A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UL723시험 항목은 화재시 화염과 연기가 얼마나 확산되는 지 시험해 그 결과치를 기준으로 Class A, B, C로 등급이 정해진다.

가이나는 지난 2019년 5월에 미국 UL본사에서 실시한 시험에서 전 항목 0포인트를 얻었다.

Class A는 0-25포인트까지 부여된다. 숫자가 낮을수록 확산 위험이 적음을 의미한다.

전 세계에 단 28종의 도료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전 항목 0포인트는 겨우 8종 뿐이다. 0포인트라는 것은 화염, 연기 확산이 전혀 없다는, 그야말로 화재시 가장 안전한 도료임을 뜻한다.

주목할 점은 UL723 인증을 가지고 있는 도료는 모두 특수도료에 속하는 내화 도료이다.

내화도료가 일반적으로 5mm이상 두껍게 도포하는 데 반해 도막 두께 겨우 1mm이하의 단열도료인 가이나가 0포인트라는 점은 그야말로 경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가이나는 차열 및 단열도료로서 건물 외벽에 도포하면 태양열을 반사해 실내 온도를 낮춰 냉난방 효율 증대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철 고온 다습 환경 뿐만 아니라 겨울철 결로로 인해 발생하는 곰팡이도 방지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나는 일본 우주항공국의 인증으로 위성을 쏘아 올리는 로켓 최상단에 도포되고 있으며, 개발회사인 일본 닛신산업(주)은 성능을 조정해 민간 건축 및 특수 설비 등을 적용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국은 2013년 에이치플러스홀딩스(대표 허자홍)가 합작투자로 닛신코리아(주)를 설립해 국내 영업활동을 해오고 있다.

전원주택단지와 같은 건축시장 뿐 아니라 자동차 생산라인, 유조선 선실 및 갑판, 각종 열손실 방지가 필요한 설비 등에 활발하게 납품 중이다.

닛신코리아(주) 관계자는 “최근 건물 화재시 건축자재나 페인트 성분이 화염의 확산을 촉진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여 대형 참사로 이어진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된다”면서 “이러한 문제점 인식으로 난연, 불연 등의 기준이 강화되고 있지만 기준이 정해지기 전에 건축된 건물들은 사후 보강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때 비용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이나를 시공함으로써 전면 리모델링 대비 훨씬 적은 예산으로 안전을 학보할 수 있음을 이번 UL723인증으로 증명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