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특집] 환경부 산하기관 '환경산업 육성' 총력 쏟는다
[환경의 날 특집] 환경부 산하기관 '환경산업 육성' 총력 쏟는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6.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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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특화 조직 만들어 환경업계 지원사격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 산하에 환경분야 기업을 지원하는 공기관 및 공기업으로는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포진돼 있다.

환경공단은 7월 오픈 예정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앞세워 물산업 및 물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수자원공사는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물산업플랫폼센터를 통해 기업들과 노하우 공유는 물론 해외진출 촉진을 도와주고 있다.

환경산업기술원도 2년 전 인천지역에 환경산업연구단지를 개소한 후 환경 각분야 업체들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등을 지원중이다.

환경업계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한 각 기관에서 운영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물산업플랫폼센터, 환경산업연구단지 등을 조명해 본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내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견인차’ 기대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해외진출 등 전(全)주기 지원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조감도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조감도

현재 대구에 짓고 있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 공사가 6월 중 준공돼 7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국가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 육성과 글로벌 물시장 진출’을 위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야심차게 기획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22일 열린 ‘2019세계 물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가 준공, 운영되면 국내 물산업 지원 및 육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산업 클러스터의 공사는 2016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년간으로 국비 2,409억원이 투입됐다.

한국환경공단에서는 공사시행 초기부터 전문인력을 투입해 시설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완료됐다.

최근 환경공단은 환경부로부터 클러스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환경공단은 운영단장 공모 등 인력 및 조직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중이다.

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은 ‘원스톱 지원’을 받는다.

원스톱 지원체계는 기술개발단계, 기술검증, 실적확보, 국내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사업 활동의 전(全)주기를 완벽히 도와준다는 뜻이다.

물산업클러스터에는 기술개발과 기업편의를 위한 실증화시설과 진흥시설이 마련됐다.

24시간 연속 가동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갖춘 실증화 시설은 수처리 장치, 부품, 계측기 등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는 연구시설이며, 실증 및 종합관망시험 시설, 수요자 설계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또  진흥시설은 실험분석실, 워터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됐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물기업의 어려움을 신속히 지원, 해결하기 위한 컨설팅 지원, 국제 물산업 박람회, 전시회 등 행사시 홍보부스 운영, 해외바이어 견학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국내 사업화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환경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유망기업(스타기업) 공모’를 지난 5일자로 마감했고,  ▲정수·재이용 ▲하수·폐수 ▲상수관망 등 3개 분야에서 선정된 기업들에게는 성공 모델로 삼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를 예정이다.

물산업클러스터 실증화 시설은 수처리 장치, 부품, 계측기 등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는 연구시설이며, 실증 및 종합관망시험 시설, 수요자 설계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물산업클러스터는 우리 물 산업의 세계적 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유망기업 공모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물기업을 발굴해 국내 물산업의 성공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물산업플랫폼센터
50년 축적 노하우 중소기업과 공유 ‘상생’ 확대
‘스마트 물관리 기술’ 브랜드화…맞춤형 수출 추진

수자원공사와 중소기업이 손잡고 만든 ‘스마트 물관리 기술’해외 시범사업이 전개중이다.
수자원공사와 중소기업이 손잡고 만든 ‘스마트 물관리 기술’해외 시범사업이 전개중이다.

올해부터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편입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물산업플랫폼센터’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공기업인 수자원공사는 자체 비즈니스 관점에서 기술혁신과 해외진출을 추진해 왔으나, 물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통한 국가적 가치 극대화를 위해 ‘물산업 오픈 플랫폼 전략’으로 방향을 전격 선회한 것에 따른 것이다.

특히, 물산업플랫폼센터 운영을 통해 수자원공사가 지난 50년간 축적한 물관리 노하우와 인프라 등 유·무형 자산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이들의 요구를 적시에 반영하기 위한 열린 지원체계가 마련된 셈이다.

물산업 플랫폼센터에는 크게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통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혁신기술 실·검증 테스트베드 제공 및 판로확대 지원 ▲스마트 물관리 기술 현지화 사업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우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통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서는 물산업 특화 성장 단계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케일 업 단계에서는 ‘K-water 협력 스타트업’을 분기별 선발해 2년간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맞춤형 지원은 K-water 매칭, 협업과제 수행, 국내 판로 지원, 해외진출 지원이 뒤따른다.

또 점프업 단계에서는 예비 및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 ‘물산업 챌린지 스타트업’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투자펀드 조성참여를 통해 물산업 스타트업 마중물 투자기능도 확보중이다.

이어 혁신기술 실·검증 테스트베드 제공 및 판로확대 지원에서는 K-water 운영 및 관리시설 111곳을 테스트베드로 전면 개방, 공유해 기업의 혁신기술을 성능검증은 물론 기술컨설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우수기술 운영확인’ 제도 도입을 통해 2018년 기준 25개 기술을 선정, 판로확대 지원 강화에도 나섰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서는 수자원공사의 노하우 및 네트워크와 중소업체의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 물관리 기술’로 브랜드화 해 각국 물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지하수 모니터링, 정수장 현대화 사업 및 누수감지 시스템, 수상태양광 설치 등 베트남, 필리핀, 요르단 등 3개국에서 5건(10개사 참여)의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중에 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물산업플랫폼센터 운영을 통해 50개 중소기업에게 24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게 도와주는 한편, 해외현지화 성과를 인정받아 510만불 수출 및 추가 계약을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환경산업연구단지
환경벤처기업 실증연구 및 사업화 지원사격
변리사 등 전문가그룹 운영해 경영컨설팅 극대화

환경산업연구단지 전경
환경산업연구단지 전경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산업연구단지는 인천 서구에 2017년 국내 최초로 환경기업의 실증연구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소했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수질, 대기, 폐기물 등 환경기업들의 환경기술 개발부터 실증연구, 사업화,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실증실험을 할 수 있는 파일럿테스트동과 테스트베드 설비를 갖췄다. 현재 일반기업 44개, 벤처기업 20개, 총 6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입주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연구단지는 변리사나 회계사 같은 외부 전문가 그룹을 운영하면서 경영 전문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담비용은 전액 무료로 진행한다.

지난해 총 48건의 전문상담과 1억 400만원 규모의 상담비용을 지원했다.

특허 연계 연구개발(IP R&D) 지원사업은 R&D 전략수립, 특허대응전략 수립 등 기업들이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연계,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10건의 특허 출원, 디자인권 6건, 상표건 5건 획득 등을 지원했다.

또한 환경기초시설 실증시험 연계지원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원활하게 연구과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서진에너지와 인천환경공단과의 음폐수처리시설의 성능개선을 위한 기술진단 협력을 매칭해 주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직무역량강화 교육, 교육훈련비 지원, 입주기업 대표자 간의 협력체계 구축, 학술연구정보, 홍보물 제작, 세무대행 수수료 지원, 교육훈련비 지원 등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역량강화 및 사업화, 경영지원에 힘쓰고 있다.

또 환경산업연구단지 내에 있는 환경벤처센터는 업력 3년 미만의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현재 총 20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입주한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프라 및 사무공간 제공, 기술 경영 컨설팅, 자금지원 등 종합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환경산업연구단지 내 ‘환경창업랩’을 개소했다.

환경창업랩은 유망 사업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초기 창업활동 지원을 위해 입주를 지원하고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환경산업기술원 남광희 원장은 “환경산업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혁신성장과 일자리를 주도하는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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