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문건설업 수주 7조8천억 추산 전월比 93% ...소폭 하락”
“4월 전문건설업 수주 7조8천억 추산 전월比 93% ...소폭 하락”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05.1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정책연구원, 4월 수주실적 발표… 전년동월대비 118.4% 상승

정부 건설투자 확대기조 등 감안 ‘단기적 등락’ 평가
5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4월(69.5)과 비슷 전망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난 4월 전문건설업 수주는 7조8,750억원으로 추정, 전년동월대비 118.4%·전월 대비 92.8% 수준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전월보다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14일 ‘전문건설공사 4월 수주실적과 5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건설정책연구원은 4월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년동월의 약 118.4%, 전월의 약 92.8% 수준으로 소폭 감소한 7조8,750억 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올 들어 구체화된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 등을 감안한다면 4월의 수주감소는 장기적으로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62.6% 수준인 2조5,490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약 122.1%)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05.8% 규모인 5조2,620억 원(전년 동월의 약 116.4%)으로 추정됐다.

건설정책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의 공급계획, 추가경정예산의 편성, 주요 SOC사업의 예타면제 등이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전체 건설업계의 차원에서 장기적인 공사물량의 감소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자료제공=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편 지난 4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77.4)보다 낮은 69.5로 조사됐으며, 5월(69.5)에도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향후 주요 건설사들의 예정분양 물량과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 등이 지속적으로 건설경기의 평가에 반영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4~5월에 계획된 10대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이 5만 가구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 1분기 공급물량(1만6,612가구)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정부는 기존 일정을 앞당겨 3기 신도시의 공급계획을 발표했으며 주요 SOC사업들에 대한 예타면제와 사업추진도 진행되는 상황이다. 또한 금년도 추가경정예산에 계획된 SOC투자가 현 정부의 추경 중 최대 규모라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기조가 지속되면서 3기 신도시 등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호재들이 연이어 구체화되고 있지만 실무적인 입장에서는 이들이 장기적으로 업황에 반영된다”고 평가했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