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기차 타기 좋은 환경 구축 박차···의무대상 아닌 단지에도 전기차 충전기 설치
경기도, 전기차 타기 좋은 환경 구축 박차···의무대상 아닌 단지에도 전기차 충전기 설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5.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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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 시행 33개 단지 중 30곳 대상···소규모 단지 3곳엔 이동형 장비 설치 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경기도가 친환경차 타기 좋은 여건 조성을 위해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아파트 단지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경기도는 10일 이달부터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거나 계획 중인 33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제도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단지의 경우, 주차대수 200대당 1대씩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충전시설의 수가 3대 이상일 경우 충전시설 수의 20% 이상을 급속충전시설로 설치하도록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해 준공된 아파트 단지는 9개 단지 3,444가구, 앞으로 건설할 예정인 곳은 24개 단지 1만 6,414가구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법적 의무대상인 500가구 이상인 단지는 총 11개로, 이곳에는 모두 67기의 충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를 위해 설치 의무가 없는 19개 단지(준공 6개, 계획중 13)에도 충전기 40기를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 30개 아파트 단지에 107기의 충전시설을 갖추게 되는 것.

이밖에 경기도는 여건상 충전시설 설치가 어려운 나머지 소규모 3개 단지에는 이동형 충전기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30억원을 들여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급속충전기 136기 등 총 161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우선 관공서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111기를 설치한다. 또 접근이 용이하고 충전 중 주차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영주차장에 집중적으로 설치하되 연천과 여주, 과천 등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시군부터 우선 설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