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건설신기술의 날… 유공자 25명 '포상'
제17회 건설신기술의 날… 유공자 25명 '포상'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4.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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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기술 개발·창업 지원 등 활성화 추진
동탑산업훈장에 포스코건설 박정규 씨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제17회 건설신기술의 날 행사가 26일 건설신기술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박선호 제1차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정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해 온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건설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스마트 건설산업 육성을 위해 핵심기술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건설기준을 정비하는 한편, 개발된 신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지고 현장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부는 건설신기술이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되는 품질이 우수하고 경제적인 기술인 점을 강조, 다방면에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3월에는 신기술의 개발과 활용 촉진을 위해 신기술 개발자에 대한 시험시공 지원을 확대했다”며 “신기술 활용을 유도할 수 있는 혜택 도입 등의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신기술 개발자와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 산하기관 등 총 25명이 정부포상 및 국토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신기술 발굴·연구에 참여해 5건의 신기술을 지정 받고, 60여건의 현장적용 등 신기술 발전에 기여한 (주)포스코건설 박정규 차장이 수상했다. 대표적 신기술로는 ▲회전굴착 변단면 건축물 기초공법(PF공법) ▲확대된 소일시멘트 구근체 내부에 앵커체를 형성하는 연약지반용 공법 등이 있다.

건설신기술 제816호, 회전굴착 변단면 건축물 기초공법(PF공법).
건설신기술 제816호, 회전굴착 변단면 건축물 기초공법(PF공법).

회전굴착 변단면 건축물 기초공법은 5층 이하 중·저층 건물과 같이 대규모 지지력이 필요치 않은 공사의 기초 굴착방식을 개선해 소음과 공사비를 대폭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기초 시공 시에는 원기둥 형태의 콘크리트(Pile)를 항타해 공사비도 높고 소음도 심했지만, PF공법은 회전굴착기로 굴착한 후 지반개량재료(고화재)를 채우는 방식으로, 굴착시 소음을 100dB(데시벨)에서 50dB까지 대폭 감소할 수 있어 도심지에서도 시공이 가능하다.

건설신기술 제830호 '확대된 소일시멘트 구근체 내부에 앵커체를 형성하는 연약지반용 공법'
건설신기술 제830호 '확대된 소일시멘트 구근체 내부에 앵커체를 형성하는 연약지반용 공법'

연약지반용 공법은 확대된 소일시멘트 구근체 내부에 PC강선 조립체와 시멘트 그라우팅을 통해 앵커체를 형성하는 앵커공법이다.

이 신기술은 확대굴착 장치를 이용해 지반 내 앵커정착 구간의 단면을 확대함으로써 주변 지반과의 마찰력이 증가돼 연약지반에도 시공이 용이하고, 앵커 개수도 줄일 수 있어 공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흙막이벽체 지지를 위한 원형 강관 버팀보 체결공법(SP-STRUT 공법)’을 개발한 (주)핸스 서승권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받았다.

혜동브릿지(주) 원용석 대표이사는 ‘강교 박스 내에 콘크리트를 충전하는 방식의 합성거더 공법’으로 대통령 표창을, 한국도로공사 최광수 과장 등 2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한국지오텍 강희진 이사 등 20명은 국토부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