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인증’으로 공기청정기 제품 신뢰성 높인다
‘CA인증’으로 공기청정기 제품 신뢰성 높인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9.04.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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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시행, 제품 성능 및 품질 나침반 역할
인증 기업 70%가 중소업체… 사후관리 강화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실내공기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나, 정보 미흡 등 신뢰성이 결여된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다.

한국공기청정협회(회장 최경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단체표준을 제정한 CA(Clean Air)인증마크를 부여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003년부터 시행된 CA인증은 산업표준화법 27조에 따라 ‘실내공기청정기 단체표준인증’으로 협회가 집진 및 탈취효율, 오존 발생량, 소음 등 심사를 통해 적합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마크로 알려져 있다.

CA인증 공기청정기는 주로 일반가정이나 사무실, 학교 교실 및 자동차 등에 설치돼 있다. 이는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협회에 따르면 인증부여 이후 지금까지 94개 업체가 약 700여 개의 제품을 인증 받은 가운데 올해만 3월 기준 33개 업체가 212개의 제품을 인증 받으며 검증 문제를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CA 인증비용 문제로 중소기업이 선뜻 인증을 받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인증 받은 업체 중 약 70%가 중소기업”이라며 “최근에는 10인 이하 소기업에서도 CA인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인증 받은 33개 업체 중 대기업은 3개, 중견기업이 7개, 중소기업이 23개 업체라고 강조한다.

수수료와 관련된 지적에 대해서는 CA인증 시행 이후 지난 15년간 중소기업에 대한 수수료 인상은 없었으며, 과도한 수수료부과를 막기 위해 업체별 발생 수수료에 한도를 둔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올해 1월부터는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년간 발생되는 인증마크사용료를 3년 1회 납부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기청정기는 설치 후 제품사용에 있어 문제점이 발생하는 등 제품에 대한 불신이 따르고 있다.

CA인증제품이라도 지속 추적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 주장이다.

이에 협회측은 “공장과 제품 심사를 3년마다 진행하고 있으며, 시판품도 매년 전년도 인증제품의 30%를 조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판품조사는 사후관리대상선정기준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높거나 파생제품이 많은 제품을 우선 선정해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인증제품은 시장조사 및 품질관리 등을 통해 지속 관리하고 있다”며 “더욱더 신뢰성 높은 제품이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