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미세먼지 저감 총력···2020년까지 425억 투입
철도공단, 미세먼지 저감 총력···2020년까지 425억 투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3.27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조시스템 운영방식 연구용역·노후 공조시설 교체 추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시 철도건설현장 작업 중단 등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이 철도 역사 및 건설현장에서 미세먼지 줄이기에 적극 동참,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에 앞장 선다. 

철도공단은 61개 지하역사와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이 있는 178개 모든 철도건설현장을 주요 관리대상으로 정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하역사에 대해서는 올해 7월부터 초미세먼지(PM 2.5) 농도기준이 신설되는 등 관리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공조시스템 운영방식 변경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참고로 미세먼지 관리기준은 미세먼지(PM10)의 경우, 기존 150㎍/㎥에서 100㎍/㎥ 이하로 강화된다. 또 초미세먼지(PM2.5)는 50㎍/㎥이하로 기준이 신설됐다.

여기에 내구연한이 경과돼 기능이 저하된 공조 설비와 공조필터 등은 222억원을 투자해 교체에 나선다. 또한 터널 내 먼지청소를 위해 25 원을 들여 고압살수차를 도입하고, 초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여과장치 추가 설치 등 지하역사 및 터널 내 공기질 관리 강화를 위해 154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 24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61개 지하역사에 공기질 자동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아울러 178개 철도건설현장에서는 살수량 확대, 공사현장 진출입차량에 대한 물청소 강화, 방진막 설치 등 평소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시행된다.

무엇보다 앞으로 정부의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발령되면 철도건설현장의 조업 중단 또는 단축을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른 계약자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기간 및 공사비 보전방안도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시 능동적 대처를 위해 재난관리 행동매뉴얼을 개정하고, 건설현장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 이행 점검을 강화하여 국민에게 쾌적한 철도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