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해저유물박물관 건립 추진… 국립광주박물관 MOU 체결
신안군, 해저유물박물관 건립 추진… 국립광주박물관 MOU 체결
  • 신안=김형환 기자
  • 승인 2019.03.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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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위한 다양한 사업 계획 추진
신안군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여섯번째 박우량 신안군수.)
신안군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여섯번째 박우량 신안군수.)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신안군이 국립광주박물관과 지난 13일 국립광주박물관 회의실에서 신안군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및 박물관·미술관 건립과 운영 관련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신안해저유물 1만7,000여점을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이관 결정한 것에 대해 신안군 사회단체 등의 반대성명 발표, 신안군의회와 전라남도의회의 신안해저유물박물관 건립 촉구 건의안 채택 등 신안해저유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었다.

군 또한 지난 1월부터 전라남도,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을 군수와 지역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직접 방문해 신안해저유물박물관 건립을 건의했다. 또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는 등 국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안해저유물을 매개로 지역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양 기관의 뜻이 맞아 이뤄지게 됐다.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신안해저유물박물관 건립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신안군의 역사와 문화를 일반에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안해저유물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박물관 건립 준비 과정에서 국립광주박물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승희 국립광주박물관장 역시 “신안해저유물은 국립박물관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며 “신안군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