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 내 태양광발전 잉여전력 한전에 되판다
경기도교육청, 학교 내 태양광발전 잉여전력 한전에 되판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2.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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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개 학교 방학․공휴일의 전력으로 약 13억 원의 수익 예상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경기도학교의 태양광발전 잉여전력을 한국전력에 되파는 사업이 경기도 내에서 실시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된 학교에 대해서 방학, 공휴일 등으로 남게 된 전기를 한전에 판매가 가능토록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방학기간이나 공휴일에는 학교의 전기 사용량이 적어 태양광발전설비를 통해 얻은 발전전력이 남게 된고, 이런 잉여전력이 지금까지는 모두 버려졌다고 한다.

또 지금까지는 전기실 면적이 부족하고 과다한 추가 시설비로 인해 기존 학교에 대해서는 판매시설을 구축하기 어려웠다.

잉여전력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변압기를 설치하고 배전선로 접속공사 등 한국전력에서 요구하는 기술기준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교육청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에 학교 현장에 맞도록 기술기준 개선을 건의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연구원,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2018년 4월 분산형전원 연계 기술기준을 개정한 바 있다.

한편 2008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사업에 따라 학교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왔다.

2019년 현재 경기도에는 총 455개 학교에 총 30MW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100KW이상 생산이 가능한 109개 학교가 잉여전력을 판매할 경우 연간 약 13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경기교육청 시설과 임경순 과장은 “태양광발전설비의 잉여전력을 판매한 수익금은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위해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각 해당교의 담당자가 조속히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근 워크숍도 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