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연간 설치량 2GW 시대 진입… 재생에너지 72% 초과 달성
태양광 연간 설치량 2GW 시대 진입… 재생에너지 72% 초과 달성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2.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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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향후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제도 개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방안 마련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정부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원년인 2018년 한 해 동안 약 3,000MW의 재생에너지설비를 신규 보급했다. 이는 당초 보급 목표 1.7GW보다 172% 끌어올린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보급용량은 태양광 2,207MW, 풍력 168MW, 바이오 755MW, 폐기물 33MW를 이용했다.

당국은 작년 7월 보급목표량을 조기 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72%를 초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제4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이 수립된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율은 8.9% 수준이나, 이행계획 시행 이후에는 전년대비 19.8%가 증가해 이행계획의 주요 골자인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태양광은 1998년부터 2017년까지 누적 보급용량의 1/3에 해당하는 2,027MW의 설비가 지난 한 해 동안 보급됐고, 분산전원의 역할에 적합한 1MW 미만 중·소형 태양광 설비가 상당부분(83%)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전북에 신규설비의 33%가 집중 설치됐다. 충남, 강원, 경북이 그 뒤를 이었고, 5개 지역이 2018년 설치량의 70%를 차지했다.

설치형태로는 산림훼손 방지를 위한 임야 태양광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축소(0.7)영향으로 전년대비 임야활용 태양광 설치 비중이 12%p 감소했고, 건축물활용 태양광 설치 비중은 15%p 증가했다.

풍력은 해상풍력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상향조정(최대 2.0→3.5)등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검토가 활발하게 추진 중이나, 지난 한 해 동안 설치규모는 168MW에 그쳐 태양광에 비해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의 원활한 추진과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제도 개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방안 마련 등이 담긴 종합적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조만간 발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