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로보수원 '형광노란색' 새 근무복 착용
국토부 도로보수원 '형광노란색' 새 근무복 착용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2.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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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안전규격 부합·방수성·통기성 제고···이달 입찰 공고 등 상반기 보급 시작
국토교통부가 지방국토관리청 소속 도로보수원의 근무복을 새롭게 디자인해 보급한다. 사진은 신규 근무복의 주간(왼쪽)과 야간 착용 모습.
국토교통부가 지방국토관리사무소 소속 도로보수원의 근무복을 새롭게 디자인해 보급한다. 사진은 신규 근무복의 주간(왼쪽)과 야간 착용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도 등 도로관리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국토교통부 소속 도로보수원이 국제 안전규격에 부합한 새 근무복으로 갈아 입고 현장에 투입된다. 야간에서 운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작업 안전성은 물론 보수원 자긍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도로보수원 근무복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로보수원의 소속감 및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도로보수원 근무복은 전국 18개 국토관리사무소별 색상, 디자인이 자체 운영돼 왔다. 따라서 국토부 이미지 상징이 부족할 뿐 아니라 안전 사고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마련된 근무복은 세련미를 갖추면서 동시에 야간에도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3차례의 품평회를 개최, 현장에서 근무하는 도로보수원과 노조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또한 실제 착용 평가와 수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국제 안전규격인 ‘ISO 20471’에 부합한 최종안을 완성했다. 참고로 ISO 20471는 운전자가 시속 60km 이상 주행하면서도 도로보수원을 인식할 수 있는 ‘형광노란색’ 및 ‘재귀반사테이프’ 등의 최소면적을 규정한 근무복 요구사항이다.

이 과정을 거쳐 마련된 근무복은 형광 노란색 바탕에 고성능 반사테이프를 부착해 주·야간 안전도를 확보했다. 또 방수성, 통기성, 자외선 차단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소재로 만들어 작업만족도를 높였다.

신규 근무복은 이달 입찰 공고를 거쳐 올 상반기부터 전국 18개 국토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도로보수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존 근무복과 신규 근무복을 2020년까지 혼용해서 착용할 수 있도록 경과 규정을 둬 예산 여건에 맞춰 근무복 교체주기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백승근 도로국장은“새로 개발된 근무복이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도로보수원의 국토부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