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여객 지난해 1억1,753만명… 역대 최고치 달성
국토부, 항공여객 지난해 1억1,753만명… 역대 최고치 달성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1.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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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T2 개항․평창올림픽 등 국제여객 11.7%↑․ 국내여객 2.5%↓
2018년 항공운송시장 동향(자료제공:국토부)
2018년 항공운송시장 동향(자료제공:국토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항공여객이 지난해 대비 7.5% 증가한 1억 1,753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11.7% 증가했으며, 항공화물도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국내선은 2.5% 감소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국제선 여객 증가가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 및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확대,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8,593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노선의 경우 1,611만명을 기록해 2016년 1,986만명에 비해 낮은 실적(-18.9%)을 보엿으나 2017년 대비해서는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중국(15.6%), 유럽(12.9%), 일본(12.1%), 동남아(12%) 등의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공항별로는 중국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 여파에 따라 인천(10.1%), 김해(12.1%), 김포(6.4%), 제주(48.6%), 대구(36.6%), 청주(71%), 무안(107.5%), 양양(137.9%) 등 全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전년 대비 23.5% 증가, 국적사 분담률은 68.5%를 기록했다. 참고로 대형 항공사는 39.3%, 저비용항공사는 29.2% 집계됐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감편(-1.1%: 내륙 0.9%↓, 제주 1.1%↓)에 따른 공급석 감소(-1.3%: 내륙 1.8%↓, 제주 1.2%↓), 내외국인 제주여행 실적하락 및 내륙노선 여객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2.5%(내륙 2.3%↓, 제주 2.5%↓) 감소한 3,160만 명을 기록, 최근 5년 내 최초로 감소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광주(2.1%), 울산(44.1%), 인천(0.7%)은 증가했으나, 제주(-2.5%), 김포(-3.4%), 김해(-4.8%), 청주(-10.3%) 등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309만 명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851만 명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해서 58.6%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444만 톤)은 중국․일본․기타지역 등의 물동량 증가(반도체,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 및 여객 증가로 인한 수하물 증가에 따라 2.8%(국제화물 3.4%↑) 증가하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국제화물은 중국(4.8%), 일본(4%), 기타(7.5%) 등의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대비 3.4%(417만 톤)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1.7%)과 제주(-6.3%) 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5.8% 감소한 27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국제유가의 급등락, 사드 제재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지방공항의 해외노선 확대, LCC의 항공노선 다변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며, 항공여객 1억 명 돌파시점도 2017년에 비해 17일 앞당겨 달성, 국제화물도 2년 연속 4백만 톤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소비패턴 변화 및 혼자여행족 증가, LCC의 중거리노선 확대 등 긍정적 요인을 통해 ’19년 항공여객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18년에 이어 항공화물도 세계경기 성장세에 따른 반도체일반기계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입 화물 증가,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경기 변동성과 미중 무역전쟁 및 영국의 브렉시트 등 글로벌 정치외교 이슈, 유가․환율 등 경제동향 등 대외적 변수에 의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진현환 항공정책관은 “올해에도 지방공항 노선 다변화 및 항공회담 등을 통한 하늘길 확대, 공항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국적항공사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양질의 항공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