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항공여객이 지난해 대비 7.5% 증가한 1억 1,753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11.7% 증가했으며, 항공화물도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국내선은 2.5% 감소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국제선 여객 증가가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 및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확대,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8,593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노선의 경우 1,611만명을 기록해 2016년 1,986만명에 비해 낮은 실적(-18.9%)을 보엿으나 2017년 대비해서는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중국(15.6%), 유럽(12.9%), 일본(12.1%), 동남아(12%) 등의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공항별로는 중국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 여파에 따라 인천(10.1%), 김해(12.1%), 김포(6.4%), 제주(48.6%), 대구(36.6%), 청주(71%), 무안(107.5%), 양양(137.9%) 등 全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전년 대비 23.5% 증가, 국적사 분담률은 68.5%를 기록했다. 참고로 대형 항공사는 39.3%, 저비용항공사는 29.2% 집계됐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감편(-1.1%: 내륙 0.9%↓, 제주 1.1%↓)에 따른 공급석 감소(-1.3%: 내륙 1.8%↓, 제주 1.2%↓), 내외국인 제주여행 실적하락 및 내륙노선 여객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2.5%(내륙 2.3%↓, 제주 2.5%↓) 감소한 3,160만 명을 기록, 최근 5년 내 최초로 감소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광주(2.1%), 울산(44.1%), 인천(0.7%)은 증가했으나, 제주(-2.5%), 김포(-3.4%), 김해(-4.8%), 청주(-10.3%) 등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309만 명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851만 명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해서 58.6%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444만 톤)은 중국․일본․기타지역 등의 물동량 증가(반도체,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 및 여객 증가로 인한 수하물 증가에 따라 2.8%(국제화물 3.4%↑) 증가하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국제화물은 중국(4.8%), 일본(4%), 기타(7.5%) 등의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대비 3.4%(417만 톤) 증가를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1.7%)과 제주(-6.3%) 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대비 5.8% 감소한 27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국제유가의 급등락, 사드 제재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지방공항의 해외노선 확대, LCC의 항공노선 다변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며, 항공여객 1억 명 돌파시점도 2017년에 비해 17일 앞당겨 달성, 국제화물도 2년 연속 4백만 톤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소비패턴 변화 및 혼자여행족 증가, LCC의 중거리노선 확대 등 긍정적 요인을 통해 ’19년 항공여객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18년에 이어 항공화물도 세계경기 성장세에 따른 반도체일반기계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입 화물 증가,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경기 변동성과 미중 무역전쟁 및 영국의 브렉시트 등 글로벌 정치외교 이슈, 유가․환율 등 경제동향 등 대외적 변수에 의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진현환 항공정책관은 “올해에도 지방공항 노선 다변화 및 항공회담 등을 통한 하늘길 확대, 공항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국적항공사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양질의 항공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