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매출 16.7조···당기순익 전년 比44.1% 개선
현대건설, 지난해 매출 16.7조···당기순익 전년 比44.1% 개선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9.01.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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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재무구조 개선 유동비율 194.4% 개선···미청구분 지속 감소 '시장 신뢰도' 제고
현대건설의 연간 요약 손익 계산서 (단위 : 원)
현대건설의 연간 요약 손익 계산서 (단위 : 원)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연말 대비 유동비율을 개선,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25일 2018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 16조 7,309억원, 영업이익 8,400억원, 당기순이익 5,353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말보다 44.1%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수주는 ▲싱가포르 투아스 남부매립 공사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등 해외사업과 ▲세종 6-4생활권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치쌍용 2차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등 국내 주택사업 수주 등을 통해 19조 339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0.9%p 개선된 194.4%, 부채비율은 117.7%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시장 신뢰에 부합하고 있다. 지난 연말 2조 8,964억원이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2,167억원이 줄어든 2조 6,797억원(매출액의 약 16%)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26.6% 증가한 24조 1천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가스·복합화력·해양항만·송변전 등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신시장·신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 전년 대비 1.6% 증가한 17조원을 목표로 정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 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