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원료로 한 ‘친환경도로포장재’ 개발
폐플라스틱 원료로 한 ‘친환경도로포장재’ 개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1.05.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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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연, 수명과 내구성 크게 높여 예산절감 기대

기존 아스팔트 포장에 비해 수명과 내구성이 훨씬 뛰어난 도로포장재가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은 버려진 폐플라스틱에서 도로(아스팔트)포장용 섬유를 뽑아내어 아스팔트 포장에 섞어 사용함으로써 일반 아스팔트 포장에 비해 훨씬 수명이 길고 내구성이 강한 친환경적인 도로 포장 재료를 개발했다.

이 재료의 개발로 향후 도로 수리 및 보수에 드는 국가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장마 등 우기 시 도로포장에서 발생하는 구멍으로 인한 운전자의 불안을 다소 해소가 기대된다.

건기연에 따르면 버려진 폐플라스틱으로부터 폐플라스틱 재생 과립을 만든 후 이것으로부터 페플라스틱 섬유를 뽑아내 이를 아스팔트 포장에 섞고 이때 폐플라스틱 섬유와 골재의 맞물림 효과를 극대화 해 도로의 내구성 및 수명을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폐플라스틱 재활용 섬유 보강 도로 포장은 수명이 일반 아스팔트의 6.8년에 비해 약 1.5배 길어진다.

인성에 있어서도 일반 도로 포장에 비해 약 2.5배로 강해진 고내구성 도로 포장이 된다.

연구원이 개발한 폐플라스틱 섬유 보강도로 포장으로 2차로인 도로를 1킬로미터 건설할 때는 기존의 내구성을 향상시킨 개질 아스팔트 도로 포장에 비해 최소 약 4,200만원의 건설비를 절감시킬 수 있다.

현재 킬로그램당 1만3,000원인 외국산 섬유가격에 비해 폐플라스틱 섬유는 단지 킬로그램당 2,000원밖에 들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애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기연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섬유를 도로포장에 활용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용도를 다양화하고, 시장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현재 39%인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