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수주 112.4조 전망
내년 건설수주 112.4조 전망
  • 조상은 기자
  • 승인 2010.11.04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산연, '2011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개최

공공 토목수주 급감, 주택수주 감소, 부동산 부문 LH를 포함 공공 부문 실적 감소로 내년 건설경기가 올해에 비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이 4일 주최한 '2011년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이 이날 발표한 '2011년 건설경기 전망'에 따르면 내년 공공부문의 SOC예산 감소로 토목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SOC예산 중 신규 사업 예산이 급감해 내년 공공 토목수주가 급감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달리 내년 건축수주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 청사 건립공사 발주 본격화로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부문에서 분양 연기 물량, 공공 주택 공급은 다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주택수주는 서울시 공공관리자 영향에 따른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급감으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올해 대비 4.5% 감소한 112조4,000억원(경상금액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 공공 건설수주가 올해에 비해 4.4% 감소한 41조2,000억원을 기록해 2008년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공공 토목수주가 공공부문의 신규 사업예산 급감과 4대강 사업 발주 마무리 등 영향으로 올해 대비 15%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비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청사건립 공사 발주 증가, 공공주택 발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공공 건축수주는 올해에 비해 15%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건설수주는 올해 대비 4.5% 감소한 71조2,000억원을 기록해 침체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서울시 공공관리자 시행 영향으로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급감에 따른 올해 대비 10% 이상 수주 감소, 2011년 국내 경기 증가세 둔화, 민자사업 여건 개선 미흡 등 영향에 따른 것이다.

공종별로 토목수주는 급감영향으로 올해에 비해 9.9% 감소한 38조1,000억원을, 주거용 건축수주는 수주액이 2009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38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건설투자는 토목투자 감소, 주택투자 부진, 비주거용 건축투자 소폭 증가 등 영향으로 올해 대비 0.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와 마찬가지로 내년도 주택ㆍ부동산 시장 역시 올해에 비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으로 가득찼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이 발표한 '2011년 주택ㆍ부동산 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LH 어려움 등으로 공공 인ㆍ허가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2000년~2010년 평균 대비 39.6% 감소한 19만호로 예상됐다.

특히 비교적 브랜드와 품질 우위에 있는 민간 물량 감소, 중형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부터 본격 도입 의무화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인해 주택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비해 내년 분양물량은 올해보다 소폭 증가한 20만호, 주택사업승인실적은 40만호 수준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