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경쟁력이다] 간삼건축
[디자인이 경쟁력이다] 간삼건축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0.10.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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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 서울일본인학교.동국제강 퍼럼타워, 새로운 설계로 관심 집중


일본인학교  최적의 공간배치.친환경 디자인 자랑
페럼타워 ‘도심 속 쾌적한 오피스’ 간삼 철학 담겨


간삼건축이 설계한 DMC 서울일본인학교와 동국제강의 신사옥인 ‘페럼(Ferrum Tower)’가 최근 잇달아 준공되며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DMC 서울일본인학교는 지난 1972년 개포동에서 개교한 서울일본인학교가 상암동 디지털 미디어씨티(DMC) 지구로 이전하며 새롭게 오픈했다.

 

DMC 서울일본인학교 전경.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DMC 서울일본인학교는 협소한 대지 안에서의 최적의 배치계획과 함께 DMC지구의 시작점에 있는 도시계획적 맥락을 고려, 주변환경에 대응함과 동시에 상징적이고 조형적인 입면과 형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나의 교사에 유치원에서부터 중학교까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OPEN SCHOOL 개념에 맞춰 최적의 공간배치는 간삼건축이 설계계획단계부터 세심한 배려를 아까지 않았던 부분으로 복도와 교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하되 각 학교의 프로그램에 맞도록 OPEN SPACE가 차별 적용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목적 학습공간 뿐만아니라 테라코타 타일 및 커튼월로 구성된 건물의 외부는 주변환경과 조화로우면서 친환경 자재를 적용한 내부는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실현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학교 지붕을 정원으로 조성해 학생식당과 연계된 휴게 공간 및 자연 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중앙 계단의 천창의 태양광시스템과 친환경·고효율 설비로 시설속에서 학생들이 에너지 절감 및 자연에너지 활용을 생활화 하도록 하는 등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교육의 장으로 마련된 DMC 서울일본인학교는 이지역 명물로 손꼽히고 있다.

간삼건축이 설계한 동국제강의 신사옥 역시 빼어난 디자인의 오피스 빌딩으로 설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동국제강 신사옥 ‘펜럼 타워’.

 

서울 중구 수하동 을지로와 명동을 연결하는 서울의 한복판에 지하 6층, 지상 28층 규모로 3년간의 공사기간 끝에 건립된 동국제강 신사옥 페럼타워는 구사옥을 허물고 신축된 것으로 공사비 1천400억원이 투입돼 최첨단 빌딩으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도 시간의 흐름 속에 변화, 성장을 상징하는 수정체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해 디자인된 이 건물의 외형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각기 다른 형상을 가져 다양하고 역동적인 기업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빌딩의 명칭은 사내 공모를 거쳐 라틴어로 철(Ferro)이라는 의미를 지닌 ‘페럼타워(Ferrum Tower)’로 결정됐다.

특히 페럼타워는 간삼건축의 디자인 철학이 설계에서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는 설명이다. 즉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오피스 빌딩임에도 불구하고 이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다 쾌적하고 자연을 느끼며 생활할 수 있도록 일반적으로 2.7m인 천정고를 2.8m로 높여 상대적으로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했으며 전 층에 빛 차단을 위해 전동 롤 스크린을 설치, 직사광선의 차단 뿐만아니라 인근 빌딩으로 노출될 수 있는 직원의 프라이버시도 보호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이 건물의 외장에는 동국제강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이 만드는 최첨단 자기세정 불소수지강판이 외장에 적용돼 스스로 먼지를 씻어내는 기능을 갖춰 사시사철 잘 정돈된 건물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공용공간인 지하2층에서 지상2층까지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좀더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지상 16층에는 외부의 조망이 가능한 쉼터를 설계해 빼어난 북한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적 조건을 살렸으며 지하 1~2층에 고급화, 차별화된 전문식당가, 외부인 접견을 위한 별도의 비즈니스센터, 270석 규모에 국제회의장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고 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