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엔지니어링 강 예 석 회장
경호엔지니어링 강 예 석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0.05.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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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기업은 기술력으로 승부해야지요”


“엔지니어링 기업은 기술력으로 승부해야죠”

‘경호’는 500여 임직원이 주인… 내 회사라는 자긍심 부여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로 국내 최고 기술력 철탑훈장 수훈

“오직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전문기업의 진가를 발휘하는데 목표를 두고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를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기술기업 ‘경호’입니다.”

 

최근 신기술의 날에서 철탑산업훈장 수훈기업인 경호엔지니어링 강예석 회장의 소신이자 경영철학이 담긴 일성이다.

30년 외길인생을 걸으며 투철한 사명감과 우직한 생각 그대로 건설산업 특히 기술용역 시장에서 특유의 강직한 성격과 개성을 접목시켜 가고 있는 강 회장.

그에게 기업은 곧 기술이다.

“기술없는 기업은 결국 망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나 현실은 기술보다 로비에 좌우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경호엔지니어링은 지난 91년 창립돼 만 19년 된 토목, 건축, 환경 등 설계, 감리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특허만 50여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설 및 환경신기술도 7건에 이르는 등 ‘경호=기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내 최고로 기술개발을 지향하고 실천하는 전문업체임에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번에 철탑훈장을 수훈받기 까지 강 회장은 오로지 엔지니어링 기업의 궁극적 목적은 ‘고도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한마디로 일축한다.

그만큼 그의 두뇌속에 차지하고 있는 기술력의 중요성은 지대하다는 반증이다.

현재 50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있는 ‘경호’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그는 단호하다.

“‘경호’는 직원 개개인의 회사입니다. 절대 자식에게 대물림해주는 일이 없을 것이며 모든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내 것이라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함께 공유하며 성장할 것입니다.”

‘경호’가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 가운데 KHBNR(하수고도처리기술)과 PE판넬의 거푸집 및 방수방식 공법 등은 대한민국 건설산업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경호’는 이제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 등에 진출, 경호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중국시장에도 신기술로 적극 공략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과의 경쟁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합니다. 기술제안서 등 기술력 위주의 평가시스템이 정착되지 않고선 한국건설의 경쟁력 확보는 요원합니다.”

그가 강조하는 자본주의 시장에서의 경쟁, 특히 그 방법론에서 무엇보다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합리적인 시장구조가 요구된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때다.

평소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불의와는 절대 타협할 수 없다’라는 삶의 기본철학을 지키며 오늘도 경호엔지니어링의 곧은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김광년 기자 kld @ 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