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지막 택지지구내 분양을 노려라
상반기 마지막 택지지구내 분양을 노려라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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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개 단지 총 2만6천여 가구 분양

올 상반기 분양시장을 정리하게 될 6월 공급물량에 대해 건설사는 물론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분양가상한제 시행 여파로 시장을 관망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물량도 없을 뿐더러 알짜 단지를 찾기도 힘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라면 청약통장을 꺼내 상반기 마지막 분양물량을 노려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6월에는 개발 호재가 풍부한 택지개발지구 내에 물량들이 대거 공급될 예정에 있다.

 

이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를 골라보거나 지방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 방침 계획에 따라 수혜를 받게 될 아파트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6월말부터 지방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과 관계없이 계약 후 1년이 지나면 집을 자유롭게 되팔 수 있게 된다.

 

부동산정보 업계에 따르면 6월 공급 물량은 55개 단지 총 2만 5,588가구로 5월 공급 계획 물량 49개 단지 총 3만 782가구에 비해 17%가 줄었다.

 

 6월 공급 물량 가운데 택지지구 내에 분양되는 물량은 총 1만 9,558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공공 택지가 줄어들 계획에 있는 만큼 상반기에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청라지구와 평택 청북지구로, 지방에서는 충남 배방지구와 청수지구, 그리고 공주시 최초 공공택지지구인 신금지구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택지지구는 공공기관이 개발하는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복합단지로 꾸며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가 이달에 택지지구 중심으로 몰려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가 저렴한 중소형 주목

 

한양은 파주 교하신도시와 양주 고읍지구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파주 교하신도시에는 85∼148㎡ 780가구를, 양주 고읍지구에는 79∼114㎡ 764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파주 교하신도시는 제2자유로·제2외곽순환도로·경의선 복선화 운정역이 개통 예정에 있으며, 양주 고읍지구는 덕계역 신설·급행열차 운행 등이 계획에 있어 서울과의 진출입이 용이할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양주시 덕정2지구에 148∼172㎡ 314가구를 분양한다.


양주에서는 드물게 대형 위주로 공급되며,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전매가 가능하다.

 

평택시 청북지구에는 대우자동차판매건설이 114∼115㎡ 640가구를, 중앙건설이 112㎡ 741가구를, 풍림산업이 112㎡ 232가구를, 6월말에서 7월초에 동시분양을 앞두고 있다.


평택-안성간 고속도로 분기점인 서평택분기점까지 차량으로 5분거리에 있으며, 국내 최초로 지구내에 퍼블릭 골프장이 조성된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에서는 청라지구 중심으로 광명주택·서해종합건설·풍림산업이 분양준비를 하고 있다.

 

청라지구는 송도 국제도시와 영종도와 함께 인천의 3대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블루칩 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 등이 신설될 예정에 있다.

 

광명주택은 107∼110㎡ 총 26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샤인빌’ 대신 ‘메이루즈’라는 브랜드를 처음으로 적용할 계획에 있다. 또한 상업지역이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용이하다.

 

서해종합건설은 87㎡ 총 33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북측으로 청라골프장, 남측으로 국제업무단지가 조성될 예정에 있다.

풍림산업은 중대형 중심으로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인근에 하천이 흘러 고층에서 조망이 가능하며, 상업지역과 인접해 있다.

 

■ 지방 택지지구, 개발호재 풍부한 대단지 주목

 

광주 수완지구는 호남권 최대규모의 택지지구로 평동·하남 등 주변 산업단지의 배후도시이며, 부영이 109∼116㎡ 총 879가구를 분양한다.

 

대전 서남부지구는 대전 도심에서 직선거리로 8㎞가량 떨어진 곳으로 유성과 진잠부도심과 이어져 있어 대전 서남부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

 

한라건설이 132∼161㎡ 중대형 위주로 총 752가구가 공급된다.

 

전주 하가지구에는 제일건설이 106∼152㎡ 총 940가구를 분양한다.

 하가지구는 전주시가 역점사업으로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인근의 대규모 주거개발 사업도 연계하고 있다.

충남에는 신금지구와 배방지구 그리고 청수지구 중심으로 물량이 쏟아진다.

 

공주시 신금지구는 신관동 일대에 조성되는 공주시 최초의 공공택지로 검찰청·법원·관공서 등이 개발될 예정에 있으며, 행복도시의 수혜지역이다.


 우남건설이 87∼183㎡ 총 622가구를 분양한다.

 

아산신도시 1단계인 배방지구에는 한국토지신탁·요진산업·대한주택공사·STX건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127∼160㎡ 464가구를, STX건설은 128∼168㎡ 797가구를 분양한다. 역세권의 배후도시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

 

천안 청수지구에는 천안 남부대로 바로 앞에 있으며 대규모 행정타운으로 개발된다. 한양이 109∼111㎡ 총 1,018가구인 대단지를, 우미건설이 144∼197㎡ 중대형 중심으로 724가구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