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수원사업장 신규PF 890억 조달
벽산건설, 수원사업장 신규PF 890억 조달
  • 이경운
  • 승인 2010.03.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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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기업가치 인정, 자금 마련 수월해져

중견 건설사 벽산건설이 신규PF를 조달하며 주택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벽산건설은 대한주택보증(주)의 주택금융보증서(PF보증)를 발급받아 보증채권자인 (주)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으로부터 신규PF 890억원을 조달했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사업장은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위치한 1, 2단지(총1,267세대)로, 이중 1단지(521세대)가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사업에 들어간다.

벽산건설측은 사업추진 안정성을 기하기 위해 사업시행자를 대한토지신탁으로 변경·추진하고 있다. 대출 만기는 36개월로 2013년 2월말 까지다.

지난 2008년 하반기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건설업종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고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회사채 신용등급 BBB 건설사들의 차환이 아닌 신규 PF취급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벽산건설에 대한 대한주택보증(주)의 주택금융보증서(100%보증) 발급은 그 의미가 상당히 크며, 향후 벽산건설의 사업추진에 상당한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신용등급 BBB급에 대해 대한주택보증(주)의 주택금융보증서 발급 사례는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벽산건설은 현재 진행중인 주택사업장 대부분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90%이상 분양률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2009년도 관급공사 신규수주 확대 전략을 통해 공종 다변화를 지향하고 있고, 민간주택부문도 분양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권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 위주로 추진하는 등 부동산 경기 변동에 따른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