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UAE 원전 전주기 협력 합의… 제3국 진출 방안도 모색
산업부, UAE 원전 전주기 협력 합의… 제3국 진출 방안도 모색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01.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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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칼둔 장관 “One Team, One Goal”… 협력 인식 공유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18. 1. 13(일,현지시간) 16:00 UAE 아부다비행정청 장관집무실에서 칼둔 칼리파 알-무바락(H.E. Khaldoun Khalifa Al-Mubarak)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 면담을 갖고, 바라카 준공협력, 사우디 등 제3국 공동진출, LTMA 지원 등 원전협력과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신규탐사 광구 분양 등 산업협력과 투자확대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UAE 정부와 원전 전주기 분야를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앞서 성 장관이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로 성과점검을 위해 UAE를 방문한 가운데 UAE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성 장관과 칼둔 장관은 바라카 원전협력 경험이 양국간 협력분야를 확대·강화함에 있어 좋은 프로젝트라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또 산업부는 국내정부와 업계가 UAE 측 운영준비를 전폭 지원하고 있는 바, 양국 장관은 One Team, One Goal로서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완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단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달했다.

면담에서 성 장관은 바라카 원전의 건설, 운영, 정비 등 전주기 분야의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협상이 진행 중인 장기정비계약(LTMA)에 우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칼둔 장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양 장관은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사우디 최고위급으로는 처음으로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한 것을 공유하면서, 알팔레 장관의 바라카 방문은 양국간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계기라는 인식도 같이 했다.

이에 바라카 원전협력을 토대로 사우디 등 걸프지역의 원전 도입국을 대상으로 한 한-UAE 공동 협력 추진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또 에니지협력 확대에 대해서는 양 장관이 그동안 진행해 온 바라카 원전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신재생, 전력 등 에너지 전반으로 양국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산업부는 무엇보다 UAE 신규 원전도입에 따른 전력수급, 에너지믹스, 에너지시장 정책 등 양국간 에너지정책 경험을 공유하는데 합의했으며, 향후 본격적인 협의채널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 장관은 중동지역 최대 국제행사 중 하나인 ‘아부다비지속가능주간’(ADSW, Abu Dhabi Sustainability Week) 개막식에 한국정부 대표로 참석해 UAE와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동 계기 개최된 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을 격려했다.

성 장관의 이번 UAE 방문을 통해 UAE 에너지·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주요 인사 등을 만나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를 내실화하고, 아부다비 왕세제 방한을 통해 협력성과를 확대·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사우디 산업·에너지 등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알팔레 에너지부 장관, 알투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을 만나 원전 및 비전2030 협력에 있어 한국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하고, 최적의 협력파트너로서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