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차관 "지능형 SOC 구축 위해 ICT 활용방안 모색"
손병석 차관 "지능형 SOC 구축 위해 ICT 활용방안 모색"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12.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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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SOC-ICT 융합 국제 세미나' 개최···중·일·싱가포르·호주 등 4개국 ICT 융합 전문가 참석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가경제의 근간인 사회간접자본(SOC)와 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융·복합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고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SOC-ICT 융합 국제세미나’가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등 D.N.A. 기술을 SOC에 융·복합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똑똑한 SOC' 조성을 위해 국내·외 ICT 전문가 및 SOC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특별강연과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특별강연을 맡은 이재용 SOC-ICT 협의회 운영위원(국토연구원 스마트녹색도시센터장)은 국가인프라 영역의 최신 기술 필요성과 융합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SOC-ICT 융합과 사회안전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 1에서 이영로 NIA 기술지원본부장은 지능형 SOC 구현을 위한 한국 정부의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동국대 위금숙 교수는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GSI(국토지리원) 출신의 이마키이레 전(前) 국장은 일본 정부의 지진피해 완화를 위한 ICT 활용 실시간 모션 맵, 지진 해일 조기 경고 등에 대한 사례 발표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한 국가 정책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SOC-ICT 융합과 경제적 효과성을 다룬 세션 2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진경호 센터장이 ‘국토교통분야 SOC-ICT융합 : 스마트인프라’를 주제로 공공서비스를 제공을 위한 스마트인프라 구축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 광저우시 샤우지안핑 소장은 335개 도시 가운데 6위(중국 스마트시티 백서)를 기록한 광저우는 지난해부터 생태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등 334개 프로젝트에 총 5312억 위안, 한화 약 86조원을 투자하는 등 국가차원의 스마트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아시아 및 호주에서는 AI기술을 적용한 재난 대응 방법 및 유지보수 방안 등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 인프라(SOC)의 지능화(ICT)가 필요한 이유와 그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각국의 노력과 방향성을 공유하며 정책을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D.N.A 기술 기반으로 국가 인프라를 지능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SOC-ICT 융합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인 오늘의 행사가 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석 국토부 제1차관은 “정부는 도로, 철도, 항공 등 인프라 시설 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시설물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보다 똑똑한 인프라로 발전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세미나를 통해 논의된 각국의 SOC-ICT 융합 사례 및 토의 내용들을 수렴해 향후 국내 SOC를 지능화하는 정책 수립에 적극 검토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