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덴마크형 섬마을 인생학교 설립 추진···관광자원 다각화 앞장
신안군, 덴마크형 섬마을 인생학교 설립 추진···관광자원 다각화 앞장
  • 김형환 기자
  • 승인 2018.11.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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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꿈틀리와 업무협약 체결···全세대 진로·인생 설계 지원 통해 '꿈' 실현 지원

▲ 전남 신안군이 천사(1004)섬 신안에 덴마크형 섬마을 인생학교 설립을 위해 꿈틀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전남 신안군에 ‘덴마크형 섬마을 인생학교’가 설립된다. 청소년층의 진로 설정과 장년층의 인생 설계를 위한 '행복유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12일 서울에서 사단법인 꿈틀리와 ‘덴마크형 인생학교’인 ‘섬마을 인생학교’의 설립과 운영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덴마크형 인생학교’는 청소년은 물론 청년과 중·장년이 1년 혹은 특정기간 동안 자유롭게 진로와 적성을 찾고 인생을 설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꿈틀리가 아시아지역 최초로 2016년부터 인천 강화도에 ‘꿈틀리 인생학교’를 개교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꿈틀리는 신안군 관내에 ‘덴마크형 인생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 측은 ▲덴마크형 인생학교의 제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축과 운용 ▲덴마크형 인생학교의 교육과정과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 ▲덴마크형 인생학교의 인력 및 지식 정보 교류 ▲덴마크형 인생학교의 시설 및 프로그램의 공동 활용과 지원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천사(1004)섬 입지가 덴마크식 인생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판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중·장년도 잠시 쉬었다가는 세대별 맞춤형 인생학교를 만든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를 위해 ‘섬마을 인생학교’인 신안으로 ‘행복 유학’을 오도록 관내 폐교 1개소를 리모델링한다. 특히 덴마크형 인생학교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도록 관계자 6명을 선발해 내년 1월 교육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꿈틀리 오연호 이사장은 “강화도에서 이룬 인생학교 3년의 경험이 신안군의 선도적인 실천과 함께 하는 ‘섬마을 인생학교’에서 더욱 깊어지고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덴마크의 인생학교 프로그램인 에프터스콜레(청소년 인생학교)와 호이스콜레(성인 인생학교)는 우리나라 자유학기제의 모델이 됐다”며 “틀에 짜인 훈련식 교육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적성에 맞게 스스로 진로와 인생을 설계하는 교육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