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머스크 그룹에 해양수도 부산항 투자 방향 설명
오거돈 부산시장, 머스크 그룹에 해양수도 부산항 투자 방향 설명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8.09.04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머스크 AMP터미널 팀 스미스 亞대표 등 임원진 면담

▲ 오거돈 부산시장이 4일 머스크그룹 APM터미널 팀 스미트 아시아지역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부산의 미래 비전 등을 공유하고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4일 국제의전실에서 머스크그룹 APM 터미널의 팀 스미스(Tim Smith) 아시아지역 대표이사를 만나 동북아 환적거점인 부산의 미래 비전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APM 터미널은 머스크 그룹의 항만시설 투자와 운영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현재 전세계 57개국에서 74개의 항만시설과 101개의 내륙물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1위 해운물류기업임에도 아직까지 부산항에는 별다른 투자는 없는 상황이다.

APM 터미널 임원단은 신(新)북방경제와 남방경제의 가교도시이자 물류허브인 부산의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을 공유할 뿐 아니라 머스크그룹의 부산지역 투자 및 참여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오거돈 시장은 “머스크 그룹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전하는데 훌륭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 한국지사의 부산 이전과 부산항 투자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하고, 중장기적 관점으로 머스크 타운 조성 및 아시아지역본부의 부산 이전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국적선사인 현대상선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머스크그룹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APM 터미널 임원단은 이날 유럽, 미주,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축적한 항만 정보화 및 자동화 기술, 그리고 운영 노하우를 부산시·부산항만공사 등과 공유하기로 했다. 또 현재 해운·물류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게 된다.

오 시장은 “APM 터미널 임원단과의 면담을 계기로 부산이 新경제정책의 핵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과 투자유치를 확대하겠다"며 "해운·항만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신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