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력수급비상대책 발표
정부, 전력수급비상대책 발표
  • 이경운
  • 승인 2010.01.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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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 5대 실천항목’ 참여 호소

정부가 겨울철 한파로 전력사용량이 급증, 예비전력이 바닥을 보이자 전력수급비상대책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는 “전력수요가 최근 4일 연속(5~8일)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해 지난 8일에는 6,856만kW를 기록했다”며 “예비전력이 안정적 수준인 600만kW에 미치지 못하는 441만kW(예비율 6.4%)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동계 전력수요가 하계 전력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은 지난 1993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가정과 빌딩에서의 전기난방 수요가 전년대비 18.4%나 증가했다.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공급용량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전력수요가 계속 급증하게 되면 예비전력 비상수준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예비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용량 발전소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광역정전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예비전력 부족 및 송전선로 고장 등으로 일부 지역의 전력공급 강제 차단 등 최악의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장관은 또 “정부는 현재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며 대국민 에너지절약 5대 실천항목 참여를 호소했다.

 

에너지절약 5대 실천항목 

첫째, 적정 실내난방온도인 20℃ 수준을 준수.

둘째, 가정과 회사에서 전기난로·전기장판 등 전열기 사용을 자제.

셋째, 피크시간대인 오전 10시~12시, 오후 4시~6시에는 전기난방 자제.

넷째, 엘리베이터의 4층 이하 계단을 이용.

다섯째, 불필요한 전등 소등과 가전기기 플러그 뽑기 동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