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中 투자 첫 유치 '쾌거'···한중산업협력단지 조성 탄력
새만금개발청, 中 투자 첫 유치 '쾌거'···한중산업협력단지 조성 탄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8.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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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내추럴프로테인스코리아와 투자협약 체결···입주계약 밟고 11월 착공 예정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중산업협력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지구에 첫 번째 중국기업의 투자가 확정됐다. 한중 경제교류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개발청은 14일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주)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와 함께 새만금산업단지에 ‘고기능성 단백분 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는 중국 톈진바오디농업과기유한공사의 한국법인이다. 새만금청은 새만금지역이 한중산업협력단지로 지정된 이후 실질적으로 맞이하는 첫 번째 중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이승복 군산시 부시장, 임우순 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타오쟈밍·박택순 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는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에 3만3,000㎡의 용지를 매입하고 총 340억원을 투자해 식품․사료 첨가제 및 화장품․의약품 원료인 고기능성 단백분 제조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날 투자협약에 이어 곧바로 입주계약 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올 11월 공장을 착공하고,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제품의 종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의 타오쟈밍 공동 대표는 “새만금이 한중산업협력단지 조성 등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한중산업협력단지에 입주하는 첫 번째 중국 기업으로서 한중 경제협력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내츄럴프로테인스코리아의 투자가 대중국 전진기지가 될 한중산업협력단지 조성을 가속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중국 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여건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투자 기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