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광교 이어 ‘동탄’ 주목… 오피스텔 성공도 테크노밸리 따라 이동중
판교-광교 이어 ‘동탄’ 주목… 오피스텔 성공도 테크노밸리 따라 이동중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8.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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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밸리 내 직주근접 수요, 역세권 보다 직세권 선호도 높아 ‘인기’
테크노밸리와 가까울수록 역세권보다 높은 오피스텔 임대료 시세 형성

▲ 오피스텔 시장이 판교-광교에 이어 동탄으로 이동하며 동탄이 주목받고 있다.<사진은 동탄 테크노밸리 핵심입지에서 선보이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동탄2차’ 위치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테크노밸리 프리미엄이 부각되고 있다. 테크노밸리 자체가 갖는 입지적 장점에다 테크노밸리 내 종사자를 통한 안정적인 배후수요 확보가 오피스텔의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권 대표 테크노밸리인 판교와 광교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좋은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다. 이들 지역은 지하철을 포함해 SRT와 GTX 등 고속철 이용도 수월하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의 광교와 판교의 지가(地價)가 각각 ▲150%(440만→650만원) ▲156%(640만→990만원)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개별 오피스텔 사례에서는 매매가 상승폭도 두드러진다. 판교 테크노밸리 내 위치한 판교M타워 오피스텔 전용 28.75㎡의 경우 2016년 매매가는 1억5,500만원이었지만 2017년에는 1억6,750만원으로, 약 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판교 지역 오피스텔이 평균 0.6%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약 7%p 높다.

이처럼 테크노밸리 내 오피스텔의 가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에 있다. 실제로 판교 테크노밸리는 66만1,000㎡ 규모에 약 1,300개의 기업이 들어서 있다. 2016년 기준 종사자수만 7만4,700여명에 이른다. 광교 테크노밸리의 경우도 26만9,000㎡ 규모에 약 2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있어 관련 기관 종사자의 인구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테크노밸리 내 오피스텔의 경우 역세권 보단 직세권의 가치가 높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오피스텔의 경우 교통 요지에 수요가 집중된다. 1~2인 주 수요층의 경우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역세권을 낀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크노밸리 내에서의 상황은 다르다. 테크노밸리 내 오피스텔의 임차 수요는 주로 입주 기업에 종사하는 종업원이기 때문에 타지역으로의 교통 편의성을 고려한 역세권 입지의 선호도는 임차인 입장에서는 낮은 것이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경우도 판교역세권이 위치한 백현동보다는 역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테크노밸리 내 입주기업이 다수 모여 있는 삼평동의 오피스텔 임대료가 높다. 예컨대 전용 29㎡ 면적에 보증금 1,000만원인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삼평동에 위치한 판교M타워 오피스텔은 월 임대료는 130만원이지만, 판교역세권에 위치한 판교역 푸르지오와 판교SG리슈빌 오피스텔의 월 임대료는 각각 100만원과 90만원에 형성돼 있다. 즉, 테크노밸리와 가까울수록 역세권보다 최대 약 30% 가량 높은 임대료 시세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이처럼 테크노밸리 내 오피스텔 프리미엄이 투자자들에게 주목 받으면서, 최근 동탄 테크노밸리 핵심입지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세대(아파트/오피스텔)로 공급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 140실 ▲42㎡ 96실의 총 236실 규모다. 평면 설계도 단층, 복층, 테라스형 등 수요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단지 옆 동탄테크노밸리는 이미 입주가 완료된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비롯해 지역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 등이 연계된 업무시설이 입주 중에 있으며, 그린파워, 모베이스 등이 입주 예정이다. 또한 인근에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대형 종합병원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이 있어 직장인 수요를 대상으로 배후수요 확보도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동탄 2차’의 단지 내 상가 또한 전실 1층 대로변 위치로 평일에는 직장인 수요 주말엔 단지 내 수요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특화 설계도 돋보인다. 이 단지는 다락형(일부실) 설계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붙박이장, 콤비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이 제공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도 적용해 주요 수요층인 1~2인 가구의 주거 편의성도 높일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오피스텔은 현재 활발하게 조성 중인 동탄 테크노밸리의 종사자는 물론, 인근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대학병원 등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춘 대표적인 오피스텔”이라며 “앞서 판교와 광교테크노밸리가 오피스텔 분양시장의 성공적인 입지로 통했다면, 이제는 동탄이 그 뒤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동탄 2차’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해 있으며, 분양 홍보관은 분당구 정자동 젤존빌딩 105호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1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