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브랜드·밀집률 삼박자 갖춘 ‘똘똘한 한채’ 상가 주목
구도심·브랜드·밀집률 삼박자 갖춘 ‘똘똘한 한채’ 상가 주목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8.03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형 부동산 인기 거래량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2.4% 증가

 

최근 보유세 인상 등 아파트 규제 여파로 상대적으로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상가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불고 있는 ‘똘똘한 한채’ 보유의 트렌드에 맞춰 상가 역시 투자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알짜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발표한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건수는 19만2468건을 기록해 지난해 17만1220건과 비교해 12.4% 증가했다.

보유세, 종부세 인상과 더불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주택시장에 강한 규제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상가도 일부 지역에서 공실률 사태를 빗는 등 양극화가 깊어지면서 이른 바 ‘똘똘한 한채’에 중요성이 높아졌다.

지금과 같이 안정성이 최우선시 되는 시기에는 상가 투자에 나설 때는 여러 요소를 다각도에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상가 투자에서도 불확실성이 최대한 제거된 안전한 상품이 대세로 떠올랐다”며 “구도심, 밀접도, 브랜드와 같은 최근 트렌드를 면밀히 따져보면 알짜 상가를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도심 상가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 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구도심에 도시재생사업 등 기존 건물을 허물고 재탄생하는 신규 상가 등은 희소성이 높게 평가돼 가치가 높다.

밀집률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상권 밀집도는 해당 상권 내에 동일 업종이 얼마나 밀집돼 있는지 나타내는 척도다. 밀집도가 낮을수록 경쟁 상권이 적고 해당 업종의 과밀도가 낮아 상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소상공인마당에서 제공하는 밀집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면밀한 상가 밀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로 서울의 음식업종의 밀집도를 보면 중구(0.7%)를 비롯해 금천구(0.83%), 동대문구(0.86%), 광진(0.89%), 도봉(0.92%) 등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의 브랜드도 상가 투자 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브랜드 상가는 시행사나 건설사가 자체 브랜드를 내세우는 만큼 인지도 부분에서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다.

타 지역 상가와 통일감을 주고 브랜드 이미지를 갖는 만큼 향후 임대차는 물론 집객에서도 유리한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상가 투자 성공 키워드로 구도심, 브랜드, 밀집률이 부각되면서 이를 충족하는 상업시설이 눈길을 끈다.

피데스개발은 오는 9월 도봉구 방학역세권 일대 옛 KT방학빌딩 부지에서 ‘방학역 모비우스 스퀘어’를 분양한다.

지상 1~3층, 총 94개 점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방학역 초역세권을 비롯해 버스정류소가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갖췄으며 도봉구 내 최초 1000여석 규모의 CGV 입점을 확정했다.

‘모비우스’는 피데스개발이 선보인 브랜드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등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시흥 대야역 두산위브 더파크'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상가는 단지 주 출입구에 있으며, 지상 1층~2층, 총 29개 점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21개 점포를 분양한다. 시흥시 최대 규모 브랜드 상가로 1300여 가구 단지 내 수요를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서 ‘힐스 에비뉴’ 상업시설을 공급한다.

힐스 에비뉴는 주거∙업무∙상업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중동’ 내에 지상 1층~3층에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핵심 입지에 들어서 접근성이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