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오병욱 사장 신년사
현대중공업 오병욱 사장 신년사
  • 이경운
  • 승인 2010.01.04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 수주 177억불, 매출 21조5천억불 목표

존경하는 사우 여러분!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계 금융위기로 비롯된 경기 침체가 점차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기 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우리 회사의 주력업종인 조선 산업은 세계 경제 성장률을 훨씬 초과한 투기자본의 과잉 발주와 이에 따른 투자 과다로 향후 위기상황이 장기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회사는 올해 수주 177억 불, 매출 21조 5,500억 원, 시설 및 기술개발 투자는 7,188억 원으로 목표를 삼았습니다.

설정한 목표는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하여 꼭 달성해야 할 것입니다.

2010년의 목표 달성 및 지속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일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한 작업장을 조성하고, 화합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사우 여러분 모두의 안전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최우선 과제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안전은 더 이상 회사의 부수적인 목표가 아니라 최상의 목표입니다.

무재해 사업장이 고객의 신뢰는 물론 우리 모두의 행복과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약속할 것입니다.

또한, 노사 간, 부문 간, 동료 간의 의견을 서로 존중하고, 양보하는 마음이 더욱 절실한 시기입니다.

사우 간에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둘째, 기존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생산성 향상 및 기술개발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협력회사와 공동 번영을 위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셋째, 차세대 신성장 동력사업에 대해 관련 사업본부별로 보유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회사의 기존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사업 동향을 파악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업 기회를 선점하고, 사업 구조를 보다 확고히 하여 경제상황 급변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사우여러분!

회사의 양적인 외형 성장 보다는 더욱 알차고 확고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올바른 생각과 정성으로 업무에 임할 때 지속 가능한 번영이 약속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일터를 후배들에게 당당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1월 4일

현대중공업 사장 오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