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5년간 664조원 증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5년간 664조원 증가
  • 이경운
  • 승인 2009.12.30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파트 시가총액 2006년 최대 상승폭 기록

올해 아파트 시가총액 전년대비 67조원 증가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국의 77% 차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지난 5년간 664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9년 12월 28일 현재 전국 아파트 총 628만5,201가구의 시가총액은 1,747조7,10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5년 12월 말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1,083조2,415억원보다 664조4,691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처럼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매년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지난 5년간 아파트 매매변동률도 수도권 55.3%, 전국 45.25%에 달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올랐던 2006년에는 2005년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인 1,083조2,415억원에 비해 무려 432조5,201억원이나 증가한 1,515조7,6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보다 39.93%나 증가한 것으로 지난 3년(2007~2009)간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분인 119조9,455억원의 3.5배가 넘는 수치다.

올해에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오르며 서울에서만 총 40조원 이상의 아파트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말 대비 올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증가분은 총 67조1,136억원 이었다.

신도시 아파트 시가총액은 작년 말 대비 올해 7조원 가량 상승한 146조5,715억원을 기록했다. 신도시 아파트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은 올해부터 입주가 시작된 판교 아파트 시가총액 5조3,000억원 가량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도시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던 지난 2006년 신도시 아파트 시가총액인 183조8,975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37조원 가량 적은 금액을 기록 중이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7% 이었으며, 이 중 서울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