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구조기술사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위령탑 방문
건축구조기술사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위령탑 방문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6.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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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흥석 회장 "건축물 안전, 공익적 차원 접근해야···구조설계·시공 시 전문가 안전확인 필수"

▲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회장 채흥석)이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 시민의 숲에 조성된 삼풍백화점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추모하고, 건축물 붕괴로 인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축구조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을 당부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23년 전 오늘(29일) 붕괴된 삼풍백화점으로 인해 희생된 국민을 추모하기 위해 건축구조기술사들이 희생자 위령탑에 집결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건축구조(建築構造) 안전에 대한 반성과 새로운 다짐을 하기 위해서다.

사단법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회장 채흥석)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3주년인 29일 서울 양재 시민의 숲에 마련된 위령탑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채흥석 건축구조기술사회장을 비롯해 각 위원회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건축구조기술사회에 따르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설계, 시공, 유지관리의 총체적 부실로 인해 일어났다. 특히 근본적으로는 구조안전에 대한 건축주와 시공사, 그리고 행정기관의 인식 부족과 제도 및 시스템의 허술함이 맞물려 일어난 인재로 분석했다.

채흥석 회장은 “건축물은 국민의 생명 및 안전과 직결돼 공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실효적인 법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대형 참사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안전 기술은 고도로 전문화된 분야인 만큼, 건축구조설계 및 시공 시 반드시 전문가의 안전 확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상 5층, 지하 4층 규모였던 삼풍백화점은 23년 전인 1995년 6월 29일 붕괴돼 사망자 502명, 부상자 937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