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국내 최초 폐선 철도교량 생태복원사업 준공
철도공단, 국내 최초 폐선 철도교량 생태복원사업 준공
  • 김광년
  • 승인 2009.12.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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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준공식... 친환경 인도교로 재탄생 지역주민 품으로

 철도공단, 사회공헌활동 강화 지역사회 상생문화 정착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이 친환경 녹색철도 건설을 적극 추진, ‘장항선 대천천 폐선 철도교량 주변의 생태계복원사업’을 준공했다.

24일 준공식을 갖고 시설물을 보령시에 기증하는 철도공단은 철거 위기에 있던 대천천 폐철교를 80년만에 친환경 인도교로 재탄생, 지역주민 품으로 되돌린다.

 

장항선 대천천 폐선 철도교량이 생태계복원사업을 마치고 24일 시민에게 개방된다.

 

철도공단은 1월부터 1년 가가이 보령시 대천동과 궁천동을 연결하는 대천천 폐선 철도교(연장 202m)에 생태계보전협력금 8억원을 환경부로부터 반환 받아 폭 3m, 길이 120m의 생태관찰로와 조류관찰망원경 6개소, 어류 관찰소 3개소, 어소방틀, 녹지 등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 완공으로 생태계복원뿐 만 아니라 단절됐던 제방 양측을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가 마련, 지역주민에게 개방된다.

무엇보다도 이같은 폐선철도 구조물을 활용한 사례는 국내 최초이고 외국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로 공단은 이번 사업으로 약 2억원에 달하는 철거비용을 절약하고 산업폐기물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대천천 생태관찰로는 공단이 친환경 녹색철도건설의 추진과 함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지역사회와의 상생문화 정착,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환경친화적인 철도이미지 제고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