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종합부동산 인프라그룹 도약 '박차'
HDC현대산업개발, 종합부동산 인프라그룹 도약 '박차'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06.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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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사업회사 분할 ‘HDC그룹’ 출범… 성장동력 ‘강화’

▲ 부산을 명품해양레저도시로 격상시킨 ‘해운대 아이파크’.

부동산114 인수 등 빅데이터 활용한 그룹시너지 극대화

주택강자 현대산업개발이 ‘종합부동산 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 HDC그룹을 출범시켰다.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 중장기 성장전략과 포트폴리오 목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전문적인 의사결정도 가능해졌다.

지주회사 전환으로 지주사인 HDC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사업을 영위하는 투자회사의 역할을 맡는다. HDC는 통합 기획을 통해 사업회사와 자회사간 연결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그룹의 성장을 주도한다.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 및 운영, 건설 사업에 PC사업부문과 호텔 및 콘도사업을 더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영업, 설계, 운영 등이 통합된 기민한 조직 기획력을 바탕으로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나아가 HDC 브랜드 도시개발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창조하는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디벨로퍼로서의 미래가치는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1분기 매출은 1조 1074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2687억원 증가했다. (별도기준 - 분할영향 반영 전) 자체주택의 매출규모는 3267억원으로 작년 1분기 2217억원 대비 47% 증가했으며, 매출비중 역시 26%에서 30%로 상승했다. 앞으로도 자체사업의 매출 규모와 비중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분기(연결기준 - 분할 반영 전) 잠정실적 역시 매출 1조 4261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DC그룹 CI를 자회사 및 관계사명에 반영, 그룹의 정체성을 확장했다. HDC(Hyundai Development Company)는 현대의 정통성을 계승함과 동시에 도시와 삶의 가치를 높인다는 그룹의 철학을 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앤콘스, HDC현대EP, HDC현대PCE,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호텔HDC, HDC아이콘트롤스, HDC자산운용, HDC아이서비스, HDC영창, HDC스포츠 등의 자회사 및 관계사를 통해 건설 및 부동산 개발, 제조 및 건자재, 부동산 운영, IT, 금융 및 자산관리,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연결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전문역량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부동산 정보기업 부동산114를 인수해 전후방 밸류체인을 강화했으며,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합개발의 효과성 제고 ▲지역 수요에 특화된 소형 개발사업 추진 ▲부동산 포털 플랫폼을 활용한 프롭테크(Prop-Tech) 신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미래 혁신을 주도할 미래혁신실(CoE. Center of Excellence)을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혁신, 비즈니스 모델 및 생산체계 혁신, 브랜드 & 디자인 연구 등 전사 차원의 혁신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그룹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HDC만의 Brand 도시를 선보일 것이다.”라며, “건설, 부동산의 하드웨어적 요소를 넘어 향후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IT, 문화, 금융콘텐츠 등 그룹 사업을 연결하고 기존과는 차별화된 행보로 디벨로퍼의 역량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도시 속 미니신도시로 탄생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