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8개 개도국에 공간정보 기술 전수
국토지리정보원, 8개 개도국에 공간정보 기술 전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6.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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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측량 및 공간정보기관 고위 공무원 방한···韓 기업 해외진출 초석 마련

▲ 국토지리정보원이 코이카와 함께 이달 14일부터 20일간 국가측량 및 공간정보기관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연수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국가 측량 및 공간정보기관 역량화' 과정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의 선진 공간정보 기술이 개발도상국에게 전파된다. 특히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도 마련돼 민관 협력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이달 14일부터 내달 3일까지 개발도상국의 국가측량 및 공간정보기관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가측량 및 공간정보기관 역량 강화' 방한 교육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한 교육은 코이카 글로벌 연수의 일환이며,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벨라루스 모잠비크 몽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탄자니아 등 총 8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공간정보는 국토 균형개발 및 국가 경제발전의 토대가 되는 국가 기초 인프라다. 특히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개발도상국에는 체계적인 국토관리를 위해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이 시급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11년부터 개발도상국 원조 기관인 코이카와 협력해 개도국을 위한 '국가측량 및 공간정보기관 글로벌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전파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의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 현황을 공유하는 ‘나라별보고’ 국가기준점 측량이나 지도 제작 등 공간정보 분야의 국내 선진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 공간정보를 이용해 개발도상국이 직접 자국의 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도출해보는 ‘실행 계획(액션플랜) 수립’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국토지리정보원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갖춘 국내 공간정보 기업인 아세아항측과 참여 개발도상국 간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국이 직면한 공간정보 현안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밀착 상담 및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국가는 적용 가능성이 높은 실행 계획을 도출할 수 있게 되고, 국내 기업은 외국 정부기관과의 만남이 쉽지 않았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인적 연결망 구축 기회를 확보하는 등 해외 진출 및 사업화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기윤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측량·공간정보 분야에 대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 전수하고, 관련 개도국 공무원과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공간정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