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3월 수주 7조4천억 추산… 지속 상승세
전문건설업, 3월 수주 7조4천억 추산… 지속 상승세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8.04.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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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2018년 3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서 밝혀

3월 수주 전월대비 142% 증가… 철콘·토공 증가폭 커
4월 경기지수 93.2 전망… 전문건설업 경기 지속 상승세 기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난 3월 전문건설업 수주액은 전월대비 늘어난 7조4,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지난해말부터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2018년 3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건설정책연구원은 3월의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전월의 142%(전년 동월의 88.5%) 늘어난 7조3,940억원 규모로 추정, 주요 전문건설업종들의 수주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토공사업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다만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은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정책연구원은 주요 업종별 수주액이 전월보다는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년 동월의 수준에는 미치는 못하는 상황으로, 상위 5개 전문업종의 수주액은 업종에 따라 작년 3월 수주액의 약 70~94%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3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75.3)에 이어 더욱 상승한 85.3으로 조사됐으며 4월에는 3월보다 더욱 개선된 93.2로 전망, 전문건설업 경기는 지속 상승세가 기대됐다.

건설정책연구원은 통상 건설공사의 성수기가 이맘때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자료제공:건설정책연구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의 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은 약 209조9,000억원으로 이는 전년(2016년)에 비해 2.0%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건설정책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의 건설수주 상승세가 꺾인 것은 맞지만 이를 근거로 금년의 건설수주폭락을 예상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전문공사의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따라서 건설업체들은 종전과 다름없이 보수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함으로써 추후의 수주악화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설문 결과는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