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ㆍ서ㆍ남해안권, 新 성장발전축으로 개발
동ㆍ서ㆍ남해안권, 新 성장발전축으로 개발
  • 조상은
  • 승인 2009.12.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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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 확정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 개념도
동·서·남해안권이 지역간 협력·통합을 바탕으로 초광역적인 미래 국토의 새로운 성장발전축으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2일 개최된 ‘2009년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에서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을 보고하고 해안권을 초광역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해안권별로 고유 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하도록 행정구역과 광역경제권을 초월하는 특화된 비전과 발전전략이 수립됐다..

이와 관련 남해안은 '새로운 경제․물류․휴양허브의 선벨트' 개발된다.

'글로벌 경제․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선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항공우주·로봇․핵과학 등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부산·광양항을 물류중심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자유무역지역을 확대하며 배후에 복합산업 물류단지 등도 조성한다.

'세계적 해양 관광·휴양지대로 조성'하기 위해 거점별(한려수도권·다도해권·남도문화권) 고품격의 체류형 휴양․위락단지와 문화예술․생태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요트 등 해양레포츠와 국제크루즈 인프라를 조성하며 국제 선사 유치 및 관광상품 등도 개발한다.

'통합 인프라 및 초국경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남해안 일주철도를 점진적으로 복선·전철화하고 내륙연계 고속도로를 건설하여 통합 교통인프라를 구축한다.

한일해협권 공동기구 설립 등을 통해 한·일간 경제·산업분야의 공동이익 창출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남중권을 동서통합 상징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섬진강을 중심으로 동서통합 문화예술지대를 조성하고, 동서통합의 상징으로 연계 인프라도 구축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남해의 해안경관을 세계에 홍보하는 한편 초광역적 관광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또한 동해안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에너지·관광벨트'로 조성된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산업 벨트 구축'을 위해 원자력(울진․월성․고리)·석유(울산)·LNG(삼척) 등 에너지 공급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연료전지․풍력 등 차세대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과 함께 저탄소 녹색시범단지 등을 조성한다.

'국제관광거점 기반 조성 및 창조산업 육성'을 위해 설악~금강권·경주권을 중심으로 국제적 관광거점을 조성하고 울릉권과 연계관광을 개발한다.

관동8경․백두대간 옛길 등 역사문화자원과 청정해양자원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창조산업을 육성한다.

'산업부문별 연계강화를 통한 기간산업 고도화'를 위해 포항(철강, 신소재)~경주(부품)~울산(자동차·조선) 연결하는 트라이앵글 산업경제권을 구축하고 구미(전기․전자), 대구(부품) 등 내륙과도 연계를 강화하여 산업부문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지역의 원천기술 기반의 R&D 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신소재 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간사업의 첨단화도 촉진한다.

'인프라 구축 및 환동해권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열악한 남북교통망을 단계적으로 연결하고, 동서연결 철도 등 내륙과의 연계교통망도 검토하며, 울산․포항항은 물류거점 항만, 속초·동해항은 북방교역 항만으로 발전시키고, 한․중․러간 교류․협력사업도 활성화한다.
 
아울러 서해안은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식․첨단 산업의 융복합 벨트'로 개발된다.

'국제비즈니스 거점화와 환황해권 협력체계 활성화'를 위해 인천공항과 연계한 BTMICE 복합단지를 조성해 국제비즈니스 핵심지대를 형성하고, 서해안 지자체가 공동으로 해외협력교류 협의회를 설치해 초국경적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경쟁력있는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위해 아산만․파주․평택 등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허브를 구축하고, 수도권-충남-전북을 연계해 자동차·로봇·기계 등 주력산업과 IT산업간 융합을 촉진한다.

새만금·경기만을 중심으로 신재생․그린에너지 산업 육성과 충남-전북을 잇는 식품산업벨트를 조성한다.

'역내외 연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주요 물류거점을 도로·철도망 등으로 연결한다.

장기적으로 연안 초고속 페리운영 방안을 검토하며 중국북부 주요항만과 항만간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글로벌 해양 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자연여건이 좋은 태안 등 충남지역에 국제관광거점을 조성하고, 서해안의 갯벌 등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증대한다.

새만금 등 주요지역별로 복합형 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하고 수도권의 크루즈․해양레저 수요에 대비한 아라뱃길 연결루트도 개발한다.

국토부는 이번에 제시된 기본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구상을 구체화해 동․서․남 해안권별로 발전종합  계획을 수립·확정할 계획이며, 행정절차 간소화 등 제도정비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동·서·남해안권 및 남북교류  접경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이 확정돼 정부가 추진 중인 3차원의 지역발전정책(기초생활권/5+2광역경제권/초광역  개발권)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개별 행정구역 단위의 지역개발을 벗어나 지역간 협력과 통합을 통해 지역발전이 촉진되고, 동서남해안권은 미래국토의 대외개방형 새로운 성장발전축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