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수소연료전지 설치한다
광화문에 수소연료전지 설치한다
  • 김영민
  • 승인 2009.12.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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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녹색성장위원회, 종로 센트럴빌딩에

수소연료전지 체험과 기후변화 관심 유도 차원

서울특별시와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는 1일, 녹색성장위원회가 있는 종로구 서린동 센트럴빌딩 건물 측면에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를 설치와 함께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된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는 지식경제부의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모니터링 연구사업중 3차년도(2008~2011) 서울시 사업으로 설치, 향후 2년간 전기발생 성능 등을 진단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수소연료전지는 도시가스 등 연료의 연소에너지를 열로 바꾸지 않고 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로 바꾸는 전지로, 주로 수소를 연료로 하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수소연료전지라고 불린다.

이번에 설치된 가정용 수소연료전지는 lkW급 2기로 월간 1,440kWh의 전기와 60℃온수 400ℓ/h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도시가스 시스템보다 CO2는 45% 감축하고, 에너지는 31% 절약이 가능하다.

녹색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발생된 전기를 LED조명에 연결 전기가 생산되고 있음을 손쉽게 알 수 있는 설명판을 설치했다"며 "서울 종로 도심 시민들에게도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의 하나인 수소연료전지 체험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2008년 서울시에 설치된 30기의 평균 발전량은 7,136kWh로 연구목표인 5,000kWh를 143% 초과달성 운영중에 있다.

특히 서소문청사, 남산청사 등 2기는 국내 최초로 발전량 10,000kWh를 넘겨 가정용 연료전지의 내구성과 효율을 입증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는 2008년에 이어 2009년에 40기를 추가로 설치, 2010년부터 일반시민에게 시범보급되는 가정용 연료전지의 다양한 적용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행사 개최와 함께 녹색성장위원회, 종로구청, 에너지시민연대, 교보문고 등은 광화문 교보문고 정문 앞과 서울센트럴빌딩 정문 앞에서 겨울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에너지위기, 기후온난화 위기를 맞아 에너지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는 에너지절약 실천 서명하기와 함께 겨울철 실내에서 수면양말 신기 운동 전개했다.

또한 녹색성장 관련 도서도 12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전시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