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내 청약 마감단지 ‘성공 이유’
순위 내 청약 마감단지 ‘성공 이유’
  • 이경운
  • 승인 2009.12.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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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뛰어난 입지, 브랜드 파워, 적절한 분양가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조감도.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 광교 ‘래미안·베르디움’ 등

 

영종하늘도시에서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자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용산, 광교, 청라에서 식지 않은 청약 열기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들이 나오자 이들 대박단지의 성공요인에 업계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부건설이 서울역 맞은편 용산구 동자동 4구역에 분양한 복합문화 단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지난달 25~27일까지 진행된 3순위 청약접수 결과 205가구 모집에 474명이 몰리며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작은 평형인 128㎡는 3순위에서 104명이 청약하며 최고 경쟁률 14.7대 1을 기록했고, 중대형 평형들도 3순위에서 모두 마감돼 뛰어난 입지와 개발호재를 갖춘 복합단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평당 2,650만원으로 책정된 분양가는 인근 한강로 일대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시티파크’와 ‘파크타워’의 평당 3,000만원 중반 가격보다, 상대적인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서울역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한강로 국가상징거리 조성, 남산 르네상스의 중심축에 위치해 있어 올해 서울시내에서 분양된 주요단지 중 가장 우수한 입지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의 당첨자 발표는 오는 3일로, 계약은 8~10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도에서는 광교지역 분양이 인기를 끌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광교신도시 A9블록에 공급한 ‘래미안 광교’(610가구) 1순위 청약 결과, 총 3만3,600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55.08대1을 기록하며 16개 주택형이 모두 마감됐다.

광교신도시 A2블록에 호반건설이 공급한 ‘호반 베르디움’도 555가구 모집에 1만6,346명이 접수해 평균 3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 84㎡에는 3,649명이 신청하며 최고 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광교’와 ‘호반 베르디움’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명품신도시로 개발되는 광교신도시 중심지역 및 행정타운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과 건설사들의 브랜드파워, 그리고 적절한 분양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에서는 청라지구 A-8블록에서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청라 푸르지오’가 지난달 25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마감됐다.

‘청라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731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총 3,264명이 몰려 평균 4.47대1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94.74㎡(127가구)는 당해 거주자(인천) 접수에서 909명이 몰려 23.9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라 푸르지오’ 역시 중앙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좋은 입지에다, 향후 청라지구 랜드마크로서의 미래가치 프리미엄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인기리에 청약을 마감한 이들 단지의 가장 큰 공통점은 ‘뛰어난 입지’다.

용산구 동자동은 도심의 뛰어난 교통환경과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한강로 국가상징거리 조성, 남산 르네상스 등 개발호재들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광교도 경기도청, 법원, 경찰청이 한곳에 들어서는 행정타운을 비롯해 명품 자족도시로 개발되는 신도시다.

인천 청라지구는 송도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미래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주목을 받아온 곳이다.

유엔알컨설팅의 박상언 대표는 “개발호재가 있는 뛰어난 입지와 브랜드파워, 그리고 적절한 분양가 책정이 성공적인 분양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