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고덕·김포한강신도시 등 역세권 업은 상가 인기
마지막 미사역 직접 연결 ‘파라곤 스퀘어’ 상업시설 4월 분양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대출제한과 금리인상 등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해 전국 상업 및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0만 건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꾸준한 수요가 보장되는 역세권 상가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역세권 상가는 풍부한 유동인구가 보장돼 있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수도권에 조성 중인 신도시 내 역세권 상가들도 SRT 개통, 지하철 연장 등 교통망 개발 호재와 함께 인구유입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에 조성 중인 미사강변도시는 수도권 최고의 핫플레이스다. 서울 강동구와 밀접해 ‘강남6구’로 통할 정도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실수요자와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하게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2019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등 교통호재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기도 했다. 이미 계획 대비 70% 이상이 입주를 마친데다, 궤도에 오른 강동첨단업무단지에 삼성엔지니어링, 세스코 등 대기업 소속 임직원 1만5,000여 명이 근무 중이고, 오는 2020년 조성 완료 예정인 강동엔지니어링 복합단지와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에는 각각 1만6,000여 명, 3만8,000여 명이 상주가 예정돼 있는 등 풍부한 배후 인구도 보장돼 있다.

미사역세권을 내걸고 분양에 나선 상업시설의 실적도 준수하다. 최근 공급된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 단지 내 상가(총 242점포)는 지상 3층 몇 개 점포만 제외하고 모두 입주자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미사역과 직접 연결될 상가인 그랑파사쥬의 경우에도 90% 이상 분양을 마쳤다.

동양건설산업도 오는 4월 미사지구 C1블록에 ‘미사역 파라곤’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 규모에 중대형 아파트 925가구가 들어서는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판매시설 ‘파라곤 스퀘어’가 들어설 계획이다.

파라곤 스퀘어는 미사역과 직접 연결되는 마지막 상가가 될 전망이다. 미사역은 하루 6만4,0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다산역 2022년 개통 예정인 다산신도시도 역세권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지금동, 도농동 일원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64배인 전체면적 475만여㎡로 조성된다. 주거·행정 복합 신도시로 개발되며 목표 인구는 8만6,000여 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다산역 중원 듀플렉스’는 다산역(예정)에서 70m 떨어진 초역세권의 오피스텔과 상가를 분양하고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총 224실을 공급한다. 1~3층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덕신도시는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서정동·모곡동·장당동·지제동 일대에 지어지고 있는 신도시로 총 3단계 권역으로 나눠 개발된다. 이 중에서 최근 시범 개발 지역으로 뽑힌 1단계 사업지 서정리역 주변의 관심이 뜨겁다. 서정리역과 불과 5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강희프라자도 신도시 역세권 상가를 내걸고 현재 분양 중이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도 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했다.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에 위치한 강희프라자는 2018년 3월 입주예정인 대지면적 731㎡, 건폐율 67.69%·용적률 429.47%, 지하 2층, 최고 8층 규모의 상가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지어지고 있는 김포도시철도 운양역 역세 상권도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 운양역 3번 출구와 불과 50m가량 떨어져 있는 곳에 들어서는 ‘그랜드타워’는 오피스텔 111개실과 상업시설 40개 점포를 분양중이며 지하 1~2층에 110개의 주차공간과 지상 1층~2층 상업시설, 3층부터 5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운양지구는 한강신도시 개발지역 중 서울과 가장 인접한 위치로 한강, 조류생태공원 등 인근 자연환경도 우수한 지역이다. 또한 CGV, 이마트, 주민센터 등 다양한 시설과 연계되는 생활편의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미사강변도시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상가의 경우 주거시설에 대한 입주가 안정적으로 마무리 된 뒤에 분양이나 입주가 이뤄진다”며 “미사강변도시 내에서도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자들이 느끼는 온도차가 있는데 마지막 미사역 바론 인근 상업시설에 대해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