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 환경벤처 (주)부강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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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11.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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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수처리기술로 맑은물 공급 선도

'중랑 및 서남' 물재생센터에 핵심기술 제공

중국에 '생물여과공법' 첫 하수재이용 기술 수출 

수처리 토종 전문기업 (주)부강테크(www.bkt21.co.kr)는 유명 다국적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처음으로 서울시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에 핵심기술 을 제공한 기업이다.

      부강테크 정일호 대표이사

부강테크 정일호 대표는 "부강테크가 올해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인 ‘중랑 물재생센터'와 최대 규모인 ‘서남 물재생센터’ 두 곳의 현대화 사업에 핵심기술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즉, 그동안 데그로망, 지멘스, 베올리아 등 다국적 기업에 잠식당해 왔던 국내 대형 하수처리장 정화 핵심기술이 부강테크를 통해 경제적이면서도, 확실한 처리성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

부강테크는 중랑 센터 시공자인 GS건설, 서남 센터 시공자인 대림산업과 함께 오는 2014년까지 ‘부강 생물여과공법(BBF)’을 적용한 수처리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부강 생물여과공법'을 통해 처리하는 초기우수 및 생활하수의 1일 처리용량은 중랑 75만 톤, 서남 72만톤 등 총 147만톤 규모다.

 1976년 해외차관과 외국기술로 건설된 첫 하수처리장인 ‘중랑 물재생센터’가 국내 자본과 독자수처리 기술로 건설된 점은 ‘수처리 기술의 완전독립’으로 의미가 깊다.

외국기술과 자본으로 지어진 하수처리장을 30년 만에 국내 기술로 현대화 하게 된 셈이다.

이번 사업에는 당초에 해외 유수의 다국적 수 처리 기업들도 참여했으나, 부강 생물여과공법이 채택되면서 기술의 우수성을 확실하게 인정받는 기회가 됐다.

정 대표는 "초기 우수처리 및 1차 처리시설, 방류수 처리시설 등 선진적인 수처리 모델을 경쟁력 있게 제시해 해외 기술들을 제쳤다"고 전했다.

서울 서남 하수처리장 항공사진

이 회사의 주력 하수처리 기술 ‘부강 생물여과공법’은 하수내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적 처리기술과 여과 기능이 결합된 최첨단 하수처리 기술.

일명 부강 생물여과공법을 통해 처리되는 방류수는 BOD[i]가 평균 3~5㎎/L이하,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20㎎/L이하, SS(부유물질)도 5㎎/L이하로 유지된다.

이는 법정기준인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0㎎/L,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40㎎/L, SS(부유물질)10㎎/L보다 약 2배 이상 깨끗한 수질이다.

이렇듯 맑게 처리된 물은 하천 유지용수나 실개천 등의 용도로 충분히 재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부강 생물여과공법’은 국내 최초의 오염총량제[ii] 지역인 경기도 광주시의 3개 하수처리장(도척, 오포, 광주)에 적용, 안정적으로 BOD 5mg/L 이하의 맑은 물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수처리 시장에 유명세를 떨쳤다.

경기도 광주시는 부강테크의 하수처리기술을 도입해 1단계 수질오염총량 관리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제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을 확정 받았다.

부강테크는 생물여과공법을 앞세워 국내 환경기술이 해외에 첫 발을 내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공자의 고향이기도 한 중국 산동성의 곡부 하수처리장은 부강 생물여과공법을 적용, 처리된 물을 인근 화력발전소의 냉각수로 재공급하는 것.

이 ‘곡부 프로젝트’는 현재 시운전 중에 있으며 성공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술의 우수성과 성실 시공을 인정받아 중국 정부로부터 ‘우수 하수처리기술’로 지정 받는  등 중국 대륙에 부강테크의 수처리 기술 확산이 초읽기인 분위기로 전해졌다.

더욱이 생물여과공법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전망이다.

정일호 대표는 “부강테크의 생물여과기술은 최근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환경 기초시설의 유기물 · 인에 대한 방류수질 기준 강화 대책에 가장 효과적인 수 처리 기술”이라며 “다른 생물여과 기술과 달리 다단 여재 층을 통해 부영양화를 유발하는 인(T-P)을 간단히 제거할 수 있는 구조여서 2차 수질오염총량관리제(2011년)에도 적합하고 본질적으로 중복투자 방지가 가능하여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