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벤츠·애스턴마틴·볼보·인디언, 리콜 실시"
국토부 "벤츠·애스턴마틴·볼보·인디언, 리콜 실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3.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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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업체서 판매한 2천993대 자동차·건설기계서 제작 결함 발견

▲ 벤츠, 애스턴마틴, 볼보, 인디언 등이 수입 혹은 제작 판매한 자동차 등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 사진은 리콜을 실시하는 제작·수입 판매사의 대상 차종 이미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벤츠, 애스턴마틴, 볼보, 인디언이 판매한 자동차 9개 차종과 볼보가 판매한 건설기계 5개 모델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자발적 시정조치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4개 업체에서 수입 판매한 자동차 및 건설기계 2,99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한다고 2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GLE 350d 4MATIC' 등 3개 차종 89대에서 전면유리 하단부 부착 결함으로 충돌 등에 의한 에어백 전개 시 전면 유리가 에어백을 충분히 지지할 수 없어 탑승자 보호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판매한 애스턴마틴 'DB11' 28대는 조향장치 내 전기부품인 ‘스티어링 칼럼 모듈’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확인됐다.

벤츠와 애스턴마틴의 결함 차량은 오늘(2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 기흥인터내셔널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볼보그룹코리아에서 제작 판매한 자동차와 건설기계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FH 카고 등 4개 차종 1,444대과 건설기계 덤프트럭 FM84FR3HA 등 5개 모델 1,364대이 대상이다.

이들 차종은 다카타社가 공급한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달 5일부터 볼보그룹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에어백 교환 등을 받을 수 있다.

화창상사에서 수입 판매한 인디언 로드마스터(ROADMASTER) 이륜자동차 68대는 제동등 배선 연결부품 결함으로 제동등 작동이 원활하지 않아 뒤따라 오는 차량과의 추돌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늘(2일)부터 화창상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타 궁금한 사항은 수입 혹은 제작 판매한 업체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 및 건설기계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 및 건설기계 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