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권 연말까지 2천582가구 일반분양
서울 도심권 연말까지 2천582가구 일반분양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3.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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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 등 강남 위축되면 수요 증가 전망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3월 이후 연말까지 서울 도심권에서 총 2,58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동기 2,493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7개구 가운데 올해 분양이 계획된 곳은 5개구 뿐이며 5개구 평균 780여가구가 분양하는 셈이다.

올 도심권 분양물량은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국립전파원, 자동차학원 이전 부지 등 개발사업 분양이 계획 돼 있다.

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에 전용면적 39~114㎡, 총 1,694가구를 짓는다. 이중 전용 59~114㎡ 395가구를 3월경 분양한다. 지하철2호선 이대역 역세권이며 한서초, 숭문중·고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이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에 총 1,226가구를 짓고 이중 345가구를 4월경 분양한다. 북성초, 한성중·고 등이 가깝고 2호선 아현역, 이대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서대문구 홍제동 57-5번지 일원을 재건축 해 총 819가구를 짓고 이중 334가구를 10월경 분양한다. 단지는 안산과 접하고 인왕산이 가까워 쾌적하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역세권이다.

이외에 두산건설이 용산구 원효로3가에 있던 용산국립전파연구원 부지에 306가구,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이 광진구 화양동 동아자동차학원부지 개발을 통해 735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 도심권 집값은 강남3구 집값을 꾸준하게 추격하고 있다. 상한가로는 강남3구 가운데 한 곳인 송파구 평균 집값을 이미 넘어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의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결과, 2월 현재 서울시 3.3㎡당 평균 아파트값 보다 높은 자치구 ‘TOP 10’ 가운데 6곳이 도심권 자치구들로 확인됐다(서울 도심권- 광진구,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용산구, 중구, 종로구 등 7개 구).

서울 3.3㎡당 평균가는 2,050만원(부동산114 시세기준)으로 이보다 높은 상위 1~3위는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가 차지했고 이어서 도심권인 용산구가 2,731만원으로 4위에 해당했다. 차순위로 성동구가 2,429만원, 양천구 2,314만원, 광진구 2,211만원 등의 순이다.

지난 해 초 입주를 시작하며 전용면적 84㎡가 10억원 이상에 거래된 종로구 경희궁 자이가 이슈가 된 후 마포구, 성동구 등 도심 곳곳에서 전용면적 84㎡ 10억원 이상 거래 사례를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3.3㎡당 가격으로 3,500만원 안팎에 해당 돼 송파구 평균 아파트값(3,092만원-2월 현재 기준) 보다 높고 서초구 평균 아파트값(3,531만원)과는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중심업무지구와 가깝거나 한강변에 위치하는 등 도심권 주요지역은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선호할 만한 입지 때문에 수요가 두텁다”면서 “특히 재건축 규제 등 강남에 규제가 집중되고 있어 대체 투자처로 도심권을 찾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