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분양시장 '春(봄)' 바람 분다··· 올해 8,052세대 분양
김포 분양시장 '春(봄)' 바람 분다··· 올해 8,052세대 분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8.02.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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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전입인구, 청약경쟁률 등 역대 최고

▲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조감도.

올해 김포지역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 전망이다.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해 아파트 거래와 전입인구, 청약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더구나 올해는 김포시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된다. 서울까지 단숨에 갈 수 있는 만큼 ‘김포시는 서울생활권’ 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전망이다.

지난해 김포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는 총 8개 8,224세대(일반분양 기준). 청약자수는 4만2,319명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 5.1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년간 김포 평균 청약경쟁률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높은 청약률은 계약으로 이어졌다. 지난 5월 분양에 나선 '한강메트로자이 1·2단지'는 계약시작 5일 만에 전 세대 계약을 완료했으며, 9월 이어진 3단지는 계약시작 3일 만에 완판됐다. 또한 12월 분양에 나선 '캐슬앤파밀리에시티'도 계약 10일 만에 분양을 완료하는 등 주요 아파트들의 청약·계약 성적이 좋았다.

아파트 거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김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 4,261건으로 거래량 통계 조사를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또 지난 6월에는 2003년 이후 14년 만에 미분양 물량 '0'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114)

업계에서 김포 아파트 시장의 인기 이유로 크게 2가지를 꼽는다. 먼저 서울 접근성이다. 입지적으로 서울 강서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것은 물론이고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서울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집값 차이다. 서울 전셋값 수준이면 김포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근 강서구 마곡지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평균 1,175만원(2월 현재 국민은행 기준) 선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전셋값이 4억이 넘는 수준이다.

반면 김포 아파트값은 전용 84㎡ 기준으로 했을 때 3억5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현재 아파트값이 3.3㎡ 당 평균 927만원이기 때문이다. 새 아파트를 분양 받는다고 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가장 최근 분양했던 캐슬엔파밀리에시티 2단지 전용 84㎡의 경우도 분양가(3억9980만원, 3.3㎡ 당 1,139만원)가 4억을 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 마곡지구 전셋값이면 김포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새 아파트 분양 받고도 금전적인 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

김포의 인기는 전입통계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해 김포로 가장 많이 이사를 들어온 곳은 서울이었다. 김포시 전입인구 1만1,643건 중 49%(5,703건)가 서울에 살던 사람이 이사간 것이다. 이어 인천 20%(2,339건), 고양 9%(1,061건), 그 외 전국 21% (2,540건) 순으로 전입이 많았다. (통계청 2017)

업계에서는 올해도 김포 아파트 시장의 거래량이나 전입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월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실제 김포 도시철도개통으로 양촌역을 출발해 여의도까지 30분내로 이동이 가능해 진다.

이런 분위기에서 올해 김포에서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아파트는 총 4개단지에 8,052세대다. 먼저 고촌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를 3월말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으로는 김포시 대표 개발사업인 한강 시네폴리스와 인접해 배후단지로써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

한강신도시에서는 ㈜동일과 ㈜동일스위트가 '김포한강신도시 동일스위트 The Park'를 분양한다(3월 예정). 또한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차와 3차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