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17개 에너지공기업 올해 R&D에 1조 2063억원 투자
한전 등 17개 에너지공기업 올해 R&D에 1조 2063억원 투자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8.02.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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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선병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7개 에너지공기업이 올해 연구개발에 총 1조 2,06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전년도 집행예산 대비 478억원 증가했으며, 정부의 투자권고 금액과 비교하면 1,129억원이 많은 규모다.

산업부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에너지공기업 R&D 협의회’를 개최해 한전 등 17개 에너지공기업의 2018년도 연구개발 투자계획을 점검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7개 에너지공기업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석유공사, 가스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 5사, 지역난방공사, 광물자원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기술, 가스기술공사, 한전KDN, 한전원자력연료 등이다.

이들 에너지공기업들은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에너지 신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혁신성장 견인에 앞장 설 예정이다. 또한 지지대응, 미세먼지 저감 등 국민안전과 직결된 사회문제 해결 기술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한전은 슈퍼그리드, 스마트에너지시티, 차세대 풍력 등 ‘10대 핵심전략기술’을 선정하고 올해에만 895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A ICBM(AI, IoT, Cloud, Big data, Mobile) 등 핵심기술과 신소재 기술 및 운영기술 고도화에 8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한수원은 내진성능 향상 등 가동원전의 안전성 강화기술에 707억원, 수출형 원전 기술고도화에 330억원, 고리 1호기 해체를 대비한 미확보 상용화기술과 사용후 핵연료 관리기술에 12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능형 배고나망 계통운영 및 내진성능평가 등에 47억원, 수소 제조·저장 및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등에 32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 한 관계자 "분기별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공기업 연구개발(R&D) 투자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공기업의 연구개발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