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우리는 미래 건설공학도 VIP예요"
고대, "우리는 미래 건설공학도 VIP예요"
  • 김영민
  • 승인 2009.11.18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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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정연표 책임소장 "스마일운동 덕분 무재해 인증"

건설은 건축 토목 환경이 어우러진 하나의 집약체다. 그리고 매우 어렵다. 우주선 제조보다 초고층 건물을 올리는게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국내 대표할만 한 학습 현장을 방문 그들의 옆모습을 들려다 봤다. 청량리민자역사 '롯데건설 한화건설' 현장을 견학 온 고려대 공과대학 건축 사회환경공학부 2학년 남녀학생 50여명을 따라가 봤다.


실무형 교육위해 롯데건설과 고려대 '산학협력'

'백문이 불여일견', 이 말에 가장 현실적 공각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건설현장이다.

지난 12일 고려대 공과대학 건축 사호환경공학부 2학년 남녀 50여명의 학생이 쌀쌀한 날씨도 불구하고 청량리 민자역사 공사현장을 찾았다. 풋내기 건축공학도 학생들의 현장견학은 드문 일.

이들에게 살아있는 건설현장 학습의 연속성을 개방한 롯데건설 정연표 책임소장은 "한마디로 보고 배워야 살아있는 건설 건축 토목 학문에 이르는 지름길"이라며 기꺼이 현장을 오픈했다.


건축 사회환경공학부 남녀 학생 50여명 현장체험
국내 민자공사 규모로는 빅 3에 해당되는 청량리 민자역사는 서울역 규모에 2배가 넘는다.
그래서 정 소장은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건설의 기본을 인근 학생들에게 활짝 열어두고 있다. 그만큼 공사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이날 학생들은 책을 덮고 VIP가 새겨진 안전모를 눌러쓰고 콧등이 빨개지는 차가운 날씨속에서 정 소장과 안전과장의 인솔에 따라 청량리 민자역사 중앙홀과 지하에서 지하철 연결 통로 현장(SPS공법), 역사 진입 고가도로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현장에서 학습의 칼바람을 맛봤다.

그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지구촌 건설의 트랜드는 초고층 시대다"며 "국내에서도 초고층 학과가 별로도 나올 정도 이에 대한 건설의 기술 집약체는 우주선을 만드는 것보다 더 정교하다"고 강조했다.

"책속에 바깥, 건설현장 학습 칼바람만큼 매섭다"
이미 롯데건설의 명물 정 소장로 인식된 그가 최근에 우리 건설 공학도들의 학습 커리큘럼을 문제 삼기도 해 시선을 받고 있다. 

"지금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이 내가 학교에서 배우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학교가 급변하는 건설환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예를 들어 초고층 건축 기술에 특별한 마감재와 그에 따른 고급 기술 그리고 고급 인재가 삼위일체가 돼야 비로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이 세워지게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여기 모인 학생들은 지금의 풋내기 청소년이 아닌 미래의 우리나라 건설의 주역"이라며 "국내 건설 현장에서 다양한 시공 기법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하게 개발되고 있는 학교에서의 교재가 다소 떨어지는 게 흠"이라면서 "오늘 청량리 민자역사 현장에서 본 소감이 2011년 완공돼 고객으로 다시 온다면 새로운 감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리고 말했다.

고려대 지도 교수인 주영규 교수는 이날 인솔책임자로 동행해 "고려대가 국내 최초로 건축 토목 그리고 건설환경까지 하나로 묶은 학부로 시대 흐름에 반영 발빠르게 대학의 교육 수준을 글로벌 커리큘럼이 될 수 있도록 포괄적인 학습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주 교수는 "2학년 학생들이 현장실습 등을 포함해 이수해야 3점의 학점을 주지만, 이들의 미래에 우리나라 건설 문화에 주춧돌임을 부인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모범적인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즉 실무형 교육을 위해서 롯데건설과 고려대가 산학협력을 한 셈이다.

"미래의 꿈, 마음의 노트에 정확하게 기록한 체험"
학생들은 경춘선 국철이 통과하는 기찻역 공사 현장, 그것도 서울 도심이자 동북권 철도 요충지인 청량리 민자역사 공사 현장이 하루 공사시간 24시간도 부족하고 가장 어려운 난공사라는 정 소장의 말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진지하게 들었다.

특히 학생들은 어려운 공사에 대해 교과서에 나온 학문적인 틀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현장경영철학, 다 외울 수 없을 만큼 롯데건설 신공법 100여가지를 일일이 질문하는 학생다운 모습도 보였다.

정 소장은 "공사가 24시간 진행되는 탓에 공정관리 등이 숨 돌릴 틈 없고 가장 중요한 안전, 환경보건까지 책임지고 약속된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해준 근로자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고려대 건축 사회환경공학부 남녀 50여명의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패기가 넘쳐서 인지, 정 소장은 신바람나게 꼼꼼한 설명을 해줬다.

청량리민자역사는 2006년 5월 착공 2011년 8월말이면 새로운 쇼핑 여행 업무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정 소장 본인이 개발한 스마일운동(5S운동)은 Smile Look(부드러운 미소), Smile Talk(칭찬하는 대화), Smile Call(명랑한 언어), Smile Work(성실한 직무), Smile Mind(감사하는 마음) 등 5가지 실천 덕분이지 무재해 목표 달성으로 산업안전공단으로 부터 인증을 받기도 했다.

끝맺음에서 정 소장은 "미래의 훌륭한 건설인들로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당당하게 현장을 누빌 것으로 확신한다"며 "꿈이 있는 사람은 생명력이 있고, 비전이 있는 회사는 미래가 있어 학창시절 더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주문했다.

이날 학생들은 정 소장의 말처럼 미래의 꿈을 마음의 노트에 정확하게 기록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