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 생산 담수증발기 첫 출하
두산중공업, 베트남 생산 담수증발기 첫 출하
  • 이경운
  • 승인 2009.11.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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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슈웨이하트 2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치

 

발전설비 이어 담수설비 생산, 운반설비도 갖춰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준공한 베트남 생산공장 두산비나에서 첫 해수담수화 설비를 성공적으로 생산해 출하했다고 밝혔다.

두산비나는 지난 13일 베트남 중동부 해안의 중꿧공단 내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황쭝하이 베트남 부수상과 조봉진 두산비나 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UAE 슈웨이하트 2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에 들어갈 담수증발기 출하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출하된 담수증발기는 바닷물을 가열한 후 증발된 수증기를 응축해 담수로 만드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핵심설비로, 높이10.6m, 폭29.2m, 길이100.4m로 축구장만한 크기로 무게는 4,000톤에 달한다.

특히 이번에 제작한 담수증발기는 담수생산용량이 하루 25만명이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양(16.7 MIGD)으로 세계 최대규모다.

두산비나는 이미 지난 9월 브라질 페셈 발전소에 공급되는 발전설비를 첫 제작 출하한 데 이어 이번 해수담수화 설비까지 제작, 출하하게 돼 한국 창원공장에 이은 제2의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기념식에서 조봉진 두산비나 법인장은 “한국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우수한 인력이 결합돼 담수플랜트의 핵심설비를 성공적으로 제작할 수 있었다”며 “향후 베트남 기술인력 양성과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두산중공업의 글로벌 생산체제의 한 축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비나는 지난 2006년 두산중공업이 3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 2007년초 공장 건설에 착공해 지난 5월 준공됐다. 현재 1,7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총 110ha의 부지에 발전설비, 해수담수화설비, 운반설비 등을 생산하는 5개 공장과 자체 부두 및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두산비나는 이날 행사에서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3억 동(VND , 한화 2천만원 상당) 상당의 성금과 현물을 꽝응아이성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