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김포·김해공항 새벽2시까지 운항"···커퓨타임 일시 해제
국토부 "제주↔김포·김해공항 새벽2시까지 운항"···커퓨타임 일시 해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1.11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공항공사, 23시 이후 '여의도·서울역·고속버스터미널 운행 셔틀버스 긴급 투입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제주지역 강설 등 기상악화로 인해 제주국제공항 운항 통제로 발생한 체류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김해공항의 야간 운항제한시간이 해제됐다. 또 6개 국적 항공사의 제주발 임시 항공편 12편도 긴급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늘(11일) 8시35분부터 11시까지 활주로 1본이 제설작업으로 일시 폐쇄됐다. 이로 인해 당초 운항 계획된 총 412편 중 97편의 항공기가 결항되고, 30편이 지연 운항됐다.

항공기 운항 차질로 16시 기준 제주공항에 대기 중인 여행객 수는 약 5,200명으로 추산됐다.

제설작업이 마무리된 이후 12시 21분 이스타항공 소속 여객기의 착륙을 시작으로 운항이 속속 재개됐음에도 현재 선결항‧지연편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중이다. 이에 국토부는 김포‧김해공항의 야간 운항제한시간을 익일(12일) 2시로 연장키로 결정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은 김포행 3편, 김해행 1편을,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행 1편을 계획하고 있다. 

티웨이 항공은 김포행 2편을. 에어부산은 김해행 2편을 임시편으로 투입하며, 이스타항공은 인천행으로 1편을 긴급투입할 예정이다.

반면 금일 결항승객이 915명이 발생한 진에어와 443명의 결항승객이 있는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편으로 해당 승객을 모두 수송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임시편 운항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아울러 국토부는 항공사 수송 계획과 연계해 김포, 김해 공항에 원활한 귀가를 돕기 위해 공항공사 전세버스 투입, 택시‧공항리무진 연장 등 연계교통 계획도 마련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는 11일 23시 이후 도착승객 지원을 위해 김포공항에 9대 전세버스를 시간당 3대씩 투입해 김포공항↔여의도↔서울역↔고속터미널을 순환 운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구본환 항공정책실장은 “현재 제주공항은 활주로 1본으로 폭설, 저시정 등과 비정상상황시 체류객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항공편 의존이 높은 제주지역 운항능력 향상을 위해 제2신공항 건설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토부는 제주지역 항공사 및 공항공사에서 공항 체류객과 예약승객에 대해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22시 이후 공항 체류 승객에게는 모포, 음료수, 빵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