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욕실 산업 기틀 닦은 대림비앤코 이부용 고문 별세
한국 욕실 산업 기틀 닦은 대림비앤코 이부용 고문 별세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1.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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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욕실 선진으로 이끈 경영인···향년 75세. 회사장으로 7일 발인 예정

토탈 욕실 기업 대림비앤코는 이부용 고문이 지병으로 5일 별세 했다고 밝혔다. 향년 75세.

이 고문은 1980년 대림비앤코의 전신인 대림요업에 사장으로 취임해 국내 욕실 산업을 이끌어온 전문 경영인이다.

위생도기 업계 한국 최초로 KS마크 획득이라는 성과를 이뤄내고 최근 15년 동안 국내 위생도기 부분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는 등 업계 리더로서 한국 욕실 역사와 함께했다.

업계 최초 KS마크 획득을 비롯해 제천 위생도기 공장 증설, 국내 최초 원피스 사이폰제트 양변기 출시 등 늘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들며 한국 욕실의 기술 발전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 고문은 1982년부터 1985년까지 대한체조협회 16대 회장, 1993년부터 2003년까지 대림산업㈜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대림비앤코 고문으로 재직했으며, 장남인 이해영 부회장이 뒤를 이어 대림비앤코를 경영하고 있다. 이 고문은 고(故) 이재준 대림그룹 창업주의 차남이다.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