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과 10.24대책 등 강력한 부동산규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지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택조합은 정부대책의 영향권에서 대부분 벗어나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 까다로워진 청약자격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특히, 1순위 자격 요건이 강화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지역주택조합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또, 청약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등에서도 자유롭게 내 집을 쉽게 장만할 수 있다. 일반 분양되는 아파트들과 달리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역, 청약조정대상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전매를 할 수 있다. 동·호수 배정도 일반아파트에 비해 유리하다.
정부가 부동산규제의 칼날이 다주택자들을 겨누면서 지역주택조합은 오히려 수혜를 입고 있다. 다주택자들을 투기수요로 지목하면서다. 정부가 다주택자들의 주택 취득과 투기성 주택 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주택조합의 최대 장점은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다. 조합원이 지역주택조합의 사업주체가 되므로 일반분양아파트에 비해 모집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 일반분양아파트는 시행사의 이윤과 토지금융비 등이 소요되므로 분양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사업주체가 되어 자금을 투명하게 집행하므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 양산시 중부동에 들어서는 양산 중부동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칭)가 실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업지는 무엇보다 가격적인 혜택이 크다. 무주택자들에게 주택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합원이 사업주체가 되어 시행사 수익부분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 주변 신규분양 단지의 3.3㎡당 분양가가 약 800~900만원대에 달한다. 하지만 이 아파트의 모집가격은 최저 6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가격적인 혜택 뿐 아니라 입지조건도 우수하다. 주변에 산업단지들 공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산일반산업단지, 양산유산일반산업단지, 가산산업단지가 가까이 있어 이들 수요가 직접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양산선 '양산종합운동장역' 신설 역사가 사업지로부터 약 500m 이내에 있다.
입지조건도 좋다. 명곡로, 양산대로를 이용해 양산시 내 교통인접성이 양호하며,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산, 울산, 경남인근 대도시 접근이 용이하다. 또 경남일원 및 수도권으로 이동 가능한 양산 시외버스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국도 60호선이 개통 예정으로 김해부터 정관까지 직선으로 연결 가능한 교통망이 뚫려, 인접지역과의 거리가 더욱 좁혀질 전망이다.
또 경남 1위인 양산 제일고가 가까이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양산초, 양산중,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등 교육기관이 있다. CGV, 이마트, 하나로마트, 모다아울렛 등의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고, 양산 종합운동장, 워터파크, 양산수변공원 등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도 근거리에 있다.
이 단지는 지하4층~지상39층, 5개동으로 아파트 427세대, 오피스텔 107실, 상가 2개 층으로 이뤄졌다. 아파트는 총 427세대로 전용면적 59㎡, 84㎡, 105㎡으로 구성하며, 59㎡의 경우 총 A~E타입까지 5개 평면을 둬, 평면의 다양화에 신경을 썼다.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52㎡, 59㎡, 63㎡ 3개 타입으로 총 107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인접한 산업단지 내 임대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월세수입을 받을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해당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세대주이거나 전용 85㎡이하 주택소유자들이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이다.
현재, 이 단지는 지난 8일 홍보관을 오픈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시공예정사는 양우건설㈜이며 홍보관은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범어로 114 범서미라클 2층, 남양산역 1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