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2020년까지 4% 감축
온실가스 2020년까지 4% 감축
  • 김영삼
  • 승인 2009.11.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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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분야에서 건축물 에너지 소비 총량제 도입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가장 높은 배출전망치(BAU) 대비 30%(절대량 기준 4% 감축) 감축안을 유력안으로 추진한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주재로 제6차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8월 4일 공개한 국가 중기(2020년) 감축목표 3개 안 가운데 목표치가 높은 2개 안(BAU 대비 27% 또는 30% 감축)으로 좁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6일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목표는 약간은 이상적인 것으로 두는 게 좋다”며 “특히 우리는 IT가 매우 앞서가고 있어 기술개발로 얼마든지 대응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녹색위는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의 25%를 차지하는 건축물 부문에서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BAU 대비 31% 감축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녹색위는 건축 분야에서 건축물 에너지 소비 총량제를 도입, 주택의 경우 2012년에 냉난방 에너지의 50%를, 2017년에는 60%를 절감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에는 에너지 유입·출을 완전 차단하는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17%를 차지하는 교통 분야의 경우 2020년까지 배출량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혼잡통행료 징수 확대, 자동차 공동 사용제, 에코 드라이브 정착 유도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현재 50% 내외 수준에서 65%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중기 목표치로 오는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4% 감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녹색성장위의 제안을 수용해 위기관리대책회의와 고위당정 협의회를 거쳐 오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온실가스 중기 감축 목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