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OC 투자 등 공공부문 발주 증가 한 몫
정부가 4대강 살기 사업 등 대규모 SOC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공공부문 토목공사 수주액이 31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토목 수주총액은 31조6,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18조8,523억원보다 67.9% 증가했다.
공종별로 도로.교량이 10조8,37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552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철도.궤도는 6조381억원으로 6.4배, 치산.치수는 1조8,636억원으로 8.8배 증가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 토목수주액은 1~3분기에 26조2,563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6,292억원) 대비 2.7배 늘어난 반면 민간부문은 전년 동기(7조7,195억원)보다 49.3% 감소했다.
이 처럼 민간부분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토목 수주액이 대폭 늘어난 것에 대해 재정부와 통계청은 수정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SOC 투자를 늘리고 재정을 앞당겨 집행, 공공부문 발주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연도별 토목 수주총액은 1997년이 27조5,6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000년 14조3,536억원, 2001년 19조9,683억원에 이어 2002~2006년 기간엔 21조~25조원 사이를 오르내렸으며, 2007년 30조270억원, 2008년 34조1,87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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